
치매 초기 증상은 최근에 있었던 일을 자꾸 잊고, 같은 말을 반복하며, 익숙한 일이 서툴러지는 변화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망증은 힌트를 들으면 기억이 나지만, 치매는 힌트를 줘도 떠오르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깁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매 초기 증상, 건망증과의 차이, 병원에 가야 할 때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치매 초기 증상은 최근에 있었던 일을 잊는 것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된 기억보다 어제 나눈 대화, 오늘 아침에 먹은 약, 방금 들은 약속처럼 새로 입력된 기억이 먼저 흐려지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먼저 알아채는 장면은 비슷해요. 같은 질문을 10분 사이에 서너 번 되묻고, 지갑과 열쇠를 엉뚱한 곳에 두고는 누가 가져갔다고 의심합니다. 가스불을 켜 둔 채 잊거나 병원 예약일을 놓치는 일도 잦아집니다.
한두 번 깜빡하는 정도가 아니라 몇 달에 걸쳐 횟수가 늘고 일상에 영향을 준다면 초기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기억력 말고도 말, 계산, 길 찾기, 기분과 성격에서 변화가 함께 나타납니다.
전측두엽 치매처럼 기억보다 성격과 행동의 변화가 먼저 오는 유형도 있습니다. 기억력은 괜찮은데 사람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 때도 진료 대상입니다.
건망증은 힌트를 들으면 기억이 돌아오지만, 치매 초기에는 힌트를 줘도 그 일 자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어제 저녁 반찬이 가물가물하다가 '생선구이였지' 하고 떠올리면 건망증 쪽이에요. 저녁을 먹었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면 치매 초기를 의심합니다.
| 구분 | 건망증 | 치매 초기 |
|---|---|---|
| 잊는 내용 | 이름이나 세부 내용 일부 | 식사했다는 사실처럼 경험 전체 |
| 힌트를 줬을 때 | 곧 기억이 남 | 들어도 떠오르지 않음 |
| 본인 반응 | 깜빡했다며 걱정함 | 잊은 사실을 모르거나 둘러대며 부인함 |
| 일상생활 | 큰 지장 없음 | 약 복용, 금전 관리, 길 찾기에 지장 |
| 경과 |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됨 | 몇 달에서 몇 년에 걸쳐 점차 심해짐 |
정상 노화로 인한 기억력 변화가 궁금하다면 기억력저하, 정상 노화와 치매의 차이를 이어서 읽어 보세요.
아래 신호가 몇 주 이상 이어지거나 점점 늘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진료과는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이며, 신경과 병원 찾기와 정신건강의학과 병원 찾기에서 가까운 곳을 고를 수 있어요.
진료에서는 기억, 언어, 주의력을 살피는 신경인지검사와 혈액검사, 뇌 MRI나 CT로 원인을 확인합니다. 병원에 가기 전 단계로는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만 60세 이상이면 무료로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기 어렵다면 인지장애 비대면 진료로 증상을 먼저 상담해 볼 수 있어요. 다만 신경인지검사와 뇌 영상검사는 병원에서 직접 받아야 합니다.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입가가 처지는 증상, 평소와 달리 갑자기 멍해지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는 치매가 아니라 뇌졸중이나 섬망일 수 있습니다. 이름을 물었을 때 대답이 어눌한지, 양팔을 들어 올리게 했을 때 한쪽이 처지는지 확인하고, 하나라도 해당하면 119를 불러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비타민 B12 결핍, 우울증, 수면 부족, 약물 영향, 과음처럼 원인을 바로잡으면 기억력이 나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머리를 부딪친 뒤 몇 주가 지나 기억이 흐려지고 멍해졌다면 뇌 속 출혈인 만성 경막하혈종일 수 있어 뇌 영상검사가 필요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임의로 끊지 말고, 처방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 영향을 확인합니다. 그래서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혼자 치매로 단정하기보다 혈액검사와 진료로 원인을 가려야 해요.
대부분 65세 이후에 시작하고 나이가 들수록 늘어납니다. 65세 이전에 시작하는 경우는 조기 발병 치매라고 부르며, 나이와 관계없이 증상이 이어지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아닙니다. 건망증, 우울증, 갑상선 이상, 수면 부족, 약물 영향으로도 기억력이 떨어집니다. 일상에 지장이 생기고 힌트를 줘도 기억나지 않는다면 검사로 원인을 확인합니다.
기억이 틀렸다고 지적하기보다 '건강검진 받으러 같이 가자'처럼 부담 없는 이유로 권하고 함께 방문합니다.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의 선별검사로 시작하면 거부감이 덜할 수 있어요.
▼ 유용한 꿀팁이 더 있어요
비대면 진료 받기
기다리지 않고 전화로 진료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