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이 아이스를 맨손으로 만졌다면 바로 접촉을 끊고 37~39도의 미지근한 물에 15~30분 담가 천천히 녹여야 하며,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하얗고 단단해지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드라이 아이스 표면은 영하 약 78도라 짧은 접촉에도 동상과 화상 같은 손상이 생깁니다. 이번 글에서는 응급처치 순서, 하면 안 되는 행동,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드라이 아이스 동상은 영하 약 78도의 고체 이산화탄소가 피부를 얼려 생기는 저온 손상입니다. 뜨거운 열이 아니라 극저온이 원인이지만 피부가 붉어지고 물집이 잡혀 냉각 화상, 접촉 화상이라고도 부릅니다. 얼음은 0도 안팎이라 잠깐 쥐어도 대개 괜찮지만, 드라이 아이스는 짧은 접촉에도 세포가 얼어 손상될 수 있어요.
택배 상자에서 드라이 아이스를 꺼내다 맨손으로 쥔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처음엔 차갑고 따끔하다가 감각이 둔해지고, 몇 시간 뒤 피부가 붉어지며 욱신거리고 물집이 올라오는 일이 흔합니다. 통증이 약해도 손상이 얕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접촉을 끊고, 조이는 장신구를 빼고,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녹이는 순서로 처치합니다.
30분 담가도 피부가 하얗고 단단하면 마른 거즈로 덮고 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세요. 이동 중에는 다시 얼지 않게 따뜻하게 두어야 합니다.
문지르거나 뜨거운 열로 녹이면 얼어 있는 조직이 더 다칩니다. 아래 행동은 피하세요.
물집이 있는지, 물집 속이 맑은지 핏빛인지, 피부가 단단하고 어두운 색인지로 나눕니다.
| 정도 | 피부 모습 | 감각 | 대처 |
|---|---|---|---|
| 1도 | 하얗거나 붉고 물집 없음 | 저리고 따끔거리며 녹으면 돌아옴 | 미지근한 물로 녹이고 집에서 관찰 |
| 2도 | 맑은 물집, 붓기 | 화끈거리고 아픔 | 병원 진료 |
| 3도 | 핏빛 물집, 푸르거나 보랏빛 | 거의 없음 | 응급실 |
| 4도 | 딱딱하고 창백하다가 검게 변함 | 없음 | 응급실 |
물집은 녹인 뒤 몇 시간에서 하루 이틀 뒤에 올라오기도 합니다. 처음에 괜찮아 보여도 이틀은 피부색과 감각을 다시 확인하세요.
물집이 생겼거나, 녹인 뒤에도 감각이 돌아오지 않거나, 피부가 하얗고 단단하거나 검게 변했다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다음에 해당해도 진료를 받으세요.
진료과는 물집이나 변색이 있으면 응급의학과, 흉터나 색소침착 경과는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봅니다.
바로 119나 응급실로 가야 하는 경우는 드라이 아이스를 삼켰거나 입·목이 얼얼하고 침을 삼키기 어려울 때, 눈에 닿았을 때, 피부가 검고 단단하며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을 때입니다. 밀폐된 차량이나 방에서 다루다 두통·어지러움·숨 가쁨이 생기면 기체가 된 이산화탄소를 마신 것일 수 있으니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나가 119를 부르세요. 가까운 곳은 지금 문 연 응급실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물집 없이 붉기만 하고 감각이 돌아온 가벼운 상태인데 병원 가기 어렵다면 동상 비대면 진료로 경과를 상담할 수 있어요. 물집이나 피부색 변화가 있으면 직접 진료가 필요합니다.
극저온은 신경을 둔하게 만들어 통증이 없어도 조직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녹인 뒤 하루 이틀은 색, 감각, 물집을 확인하세요.
얕은 동상은 흔적 없이 회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색소침착이나 추위에 예민해지는 증상이 남기도 합니다. 회복 중에는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 하고, 몇 주가 지나도 색 변화나 통증이 이어지면 진료를 받으세요.
두꺼운 장갑이나 집게로 잡고 환기되는 곳에서 다루며, 기체가 되어 용기가 터질 수 있으니 밀폐 용기에는 넣지 않습니다. 아이 손이 닿지 않게 두고, 음료에 넣었다면 조각이 완전히 사라진 뒤에 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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