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흉은 폐를 둘러싼 공간에 공기가 새어 들어가 폐가 쪼그라드는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한쪽 가슴 통증과 숨참이 대표 증상입니다. 키 크고 마른 10~20대 남성에게 흔하지만 폐 질환이 있는 중장년·노년에게도 생기며, 증상이 심하면 응급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흉 증상, 원인, 치료와 병원에 가야 할 때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기흉은 폐를 둘러싼 흉막 사이 공간(흉막강)에 공기가 차서 폐가 쪼그라드는 상태입니다. 폐는 얇은 두 겹의 흉막에 싸여 있고, 두 막 사이는 바깥보다 압력이 낮아 폐가 부푼 채로 유지됩니다. 폐 표면이 터지거나 가슴벽에 구멍이 생기면 이 공간으로 공기가 새어 들어가 폐를 누르고, 숨 쉴 수 있는 면적이 줄어듭니다.
공기가 적게 차면 증상이 약하고, 많이 차면 호흡이 눈에 띄게 힘들어집니다. 원인에 따라 네 가지로 나눕니다.
| 유형 | 원인 | 흔히 해당하는 경우 |
|---|---|---|
| 원발성 자연기흉 | 폐 표면의 작은 공기주머니(기포)가 터짐. 뚜렷한 폐 질환은 없음 | 키 크고 마른 10~20대 남성, 흡연자 |
| 이차성 자연기흉 | 만성폐쇄성폐질환, 결핵, 폐렴 등 기존 폐 질환이 있는 폐에서 발생 | 폐 질환이 있는 중장년·노년 |
| 외상성 기흉 | 갈비뼈 골절, 가슴 타박·찔림, 가슴에 바늘이나 관을 넣는 시술 | 사고나 시술 직후 |
| 긴장성 기흉 | 새어 나온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쌓여 심장과 반대쪽 폐를 압박 | 위 세 유형 어디서든 진행 가능, 응급 |
한쪽 가슴이 갑자기 찌르듯 아프고 숨이 차는 것이 기흉의 대표 증상입니다. 책상에 앉아 있다가 왼쪽 가슴이 찌릿하면서 숨을 깊이 들이쉬기 어려워지는 장면이 전형적이에요. 통증은 어깨나 등으로 퍼지기도 하고, 깊은 숨을 쉬거나 기침을 할 때 더 심해집니다. 가래 없는 마른기침이 함께 나기도 합니다.
증상의 강도는 폐가 쪼그라든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조금만 쪼그라들면 통증이 가라앉아 그냥 넘기기 쉽고, 많이 쪼그라들면 걷기만 해도 숨이 차고 심장이 빨리 뜁니다. 열과 가래, 기침이 먼저 생기고 나중에 가슴이 아프다면 지역사회성 폐렴이나 결핵 같은 감염 질환도 함께 의심합니다. 통증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워 흉부 X선 촬영으로 확인합니다.
갑작스러운 한쪽 가슴 통증에 숨참이 함께 있으면 당일에 흉부 X선을 찍을 수 있는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진료과는 흉부외과나 호흡기를 보는 내과이고, 숨이 많이 차면 응급실이 맞습니다. 기흉은 영상으로 확인해야 하는 질환이어서 전화나 화상 진료만으로는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비행기 탑승, 고지대 이동, 스쿠버다이빙을 앞두고 가슴 통증이 생겼다면 기압 변화로 공기가 더 늘어날 수 있으니 일정을 미루고 먼저 진료를 받으세요.
흔한 원인은 폐 윗부분 표면에 생긴 작은 공기주머니(기포)가 터지는 것입니다. 키가 크고 마른 10~20대 남성에게 많고, 이런 체형에서 기포가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흡연은 기흉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원인 중 스스로 바꿀 수 있는 요인입니다.
폐 질환이 이미 있으면 중장년·노년에도 생깁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결핵 후유증, 폐렴, 간질성 폐질환으로 약해진 폐 조직이 터지는 경우이며, 폐 기능이 이미 떨어져 있어 같은 크기의 기흉이라도 숨참이 더 심합니다. 갈비뼈 골절이나 가슴 시술로 생기는 외상성 기흉도 있습니다. 격한 운동이나 기침이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조용히 쉬는 중에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흉 치료는 공기가 찬 양, 증상, 재발 여부에 따라 경과 관찰, 공기 배출, 수술 중에서 정해집니다. 모든 기흉이 수술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 상태 | 치료 방법 |
|---|---|
| 공기가 적고 증상이 약함 | 산소를 공급하며 X선으로 추적합니다. 공기는 서서히 흡수됩니다. |
| 증상이 뚜렷하거나 공기가 많이 참 | 가는 관이나 바늘로 공기를 빼내거나, 가슴에 흉관을 넣어 공기를 배출합니다. |
| 공기가 계속 새거나, 재발했거나, 양쪽에 생긴 경우 | 흉강경 수술로 터진 부위와 기포를 잘라내고 재발을 줄이는 처치를 함께 합니다. |
흉관은 가슴 옆에 넣는 가는 관이며, 며칠 동안 공기가 더 새지 않는지 확인하며 유지합니다. 흉강경 수술은 작은 절개 몇 곳으로 진행해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로 조절하는데, 종류와 용량은 의사 처방을 따릅니다.
치료 후에도 같은 쪽이나 반대쪽에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관찰이나 관 삽입만 한 경우에 재발이 더 많은 경향이 있고, 수술 후에도 재발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금연은 재발 위험을 낮추는 방법이고, 비행기 탑승 시기는 의사와 정합니다. 스쿠버다이빙은 재발 시 위험이 커서 대체로 피하라고 권고합니다.
공기가 적고 증상이 약하면 공기가 서서히 흡수되어 저절로 좋아지기도 합니다. 다만 크기는 X선으로 확인해야 하므로,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고 추적 일정을 정해야 해요.
다시 생기는 경우가 드물지 않아 금연과 정기 추적이 필요합니다. 수술은 재발 위험을 크게 낮추지만 완전히 없애지는 못합니다.
치료 중이거나 폐가 완전히 펴지지 않았다면 기압 변화로 공기가 늘어날 수 있어 탑승을 피해야 합니다. 회복이 X선으로 확인된 뒤 의사와 탑승 시기를 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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