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이석증도 전정신경염도 아니라는 말을 들었지만 어지럼은 그대로일 때가 있습니다.
검사에서 신체적 원인이 나오지 않으면서 특정 상황에서 어지럼이 심해진다면, 스트레스나 불안 같은 심리적 요인이 균형 감각에 영향을 준 심인성 어지럼증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심인성 어지럼증의 증상 특징과 원인,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어지럼증은 흔히 겪는 증상이고 원인도 다양해요. 전정기관과 눈, 뇌가 서로 주고받는 균형 신호 중 어느 한 쪽에서 문제가 생겨도 어지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석증이나 전정신경염처럼 속귀에서 생기는 문제도 있고, 저혈압이나 뇌혈관 문제처럼 전신이나 뇌와 관련된 문제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검사를 다 받아도 특별한 이상이 나오지 않는데 어지럼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어요. 전정기관이나 뇌 구조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 심리적인 긴장이 균형 감각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영향을 준 상태입니다. 이를 심인성 어지럼증 또는 기능성 어지럼증이라고 부릅니다.
검사에서 실제로 이상이 확인되는 다른 어지럼증의 원인과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는 어지럼증,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는 무엇일까요?에서 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느껴지는 양상에 따라 크게 나뉩니다. 이 증상을 구별하려면 먼저 다른 어지럼증과 무엇이 다른지 비교해 보는 게 도움이 돼요.
| 구분 | 느껴지는 양상 | 심해지는 상황 | 함께 오는 신호 |
|---|---|---|---|
| 회전성(현훈) |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 | 고개 방향을 바꿀 때 | 구토, 청력 저하 |
| 비회전성 | 눈앞이 핑 돌고 아찔한 느낌 | 앉았다 일어설 때 | 창백함, 식은땀 |
| 심인성 | 몸이 붕 뜨거나 바닥이 출렁이는 느낌 | 사람 많은 곳, 좁은 공간, 긴장되는 상황 | 가슴 답답함, 손발 저림 |
이 증상은 회전감보다 붕 뜨거나 흔들리는 느낌에 가깝지만 회전감이 섞여 나타나기도 해, 증상만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자가 진단보다는 진료로 확인하는 게 정확해요.
심인성 어지럼증은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신체형장애, 외상후증후군처럼 정신건강과 관련된 상태에서 비롯됩니다.

심리적인 긴장이 반복되면 전정계가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어지럼을 한 번 심하게 겪은 뒤로는 작은 신체 변화에도 어지럼을 더 쉽게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호흡이 빠르고 얕아지는 과호흡이 함께 오면 어지럼과 가슴 답답함, 손발 저림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이나 과로가 겹치면 증상이 더 잦아지는 경향이 있어, 평소 피로와 긴장 상태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해요.
이런 어지럼증은 대부분 응급 상황이 아니지만, 어지럼과 함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리는 느낌, 발음이 어눌해짐, 갑자기 생기는 심한 두통, 의식이 흐려짐, 물체가 겹쳐 보이는 증상이 같이 있다면 단순한 긴장 탓으로 넘기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이런 신호는 뇌 쪽 문제일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는 경고 신호라,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인성 어지럼증은 다른 원인을 배제한 뒤에 고려하는 진단입니다. 어지럼이 시작된 시점과 양상, 악화·완화 요인을 묻는 문진에서 시작해 눈 움직임과 균형, 보행을 보는 신경학적 검진을 거칩니다. 필요하면 전정기능검사나 뇌 영상 검사로 신체적 원인을 먼저 확인합니다.

이 과정에서 신체적 원인이 확인되지 않고 특정 상황에서 어지럼이 반복되는 패턴이라면, 그 가능성을 두고 진료를 이어가게 됩니다.
평소에는 어지럼이 심해질 때 앉거나 누워서 천천히 호흡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규칙적인 수면과 카페인을 줄이는 생활습관 조정도 증상을 관리하는 데 보탬이 됩니다. 앞서 말한 위험 신호 없이 특정 상황에서만 어지럼이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 비대면진료 예약으로 먼저 상담받아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심인성 어지럼증은 전정계와 자율신경계가 신호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실제로 바뀌어 나타나는 증상이라, 의지로 참거나 꾀병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관리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요.
회복 기간은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나 불안 상태, 관리 여부에 따라 사람마다 차이가 커서 기간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길어진다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진료를 통해 확인하세요.
증상을 설명하고 다음 진료 방향을 상담하는 것은 비대면으로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병원 내원을 안내받게 됩니다.
▼ 유용한 꿀팁이 더 있어요
과호흡 증후군의 원인과 해결 방법
공황장애의 원인과 증상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증상과 진단, 치료에 대한 판단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비대면 진료 받기
기다리지 않고 전화로 진료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