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을 먹었는데 코막힘만 그대로였던 적 있으신가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먹는 감기약에 들어가는 페닐에프린이 코막힘을 풀어 주는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성분을 빼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안전성이 아니라 효과가 쟁점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페닐에프린이 어떤 성분인지, 지금 절차가 어디까지 왔는지, 먹던 감기약을 계속 먹어도 되는지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페닐에프린은 코 점막의 혈관을 좁혀 부기를 가라앉히는 성분입니다. 허가사항에는 감기나 알레르기로 생긴 코막힘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용도로 적혀 있습니다.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감기약에 오래 쓰여 왔어요.

같은 성분이라도 먹는 약과 코에 뿌리는 약은 몸에 닿는 경로가 다릅니다. 뿌리는 약은 코 점막에 바로 닿지만, 먹는 약은 소화관에서 흡수돼 온몸을 돈 뒤에야 코에 도달합니다. 이번 논의의 출발점이 바로 이 차이입니다.
FDA는 먹는 페닐에프린이 코 점막까지 닿는 양이 너무 적다고 판단했습니다. 소화관을 거치는 동안 대부분이 분해돼, 정작 코에 도달할 때는 부기를 가라앉힐 만큼 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FDA가 문제 삼은 것은 안전성이 아니라 효과입니다. 먹으면 위험하다는 뜻이 아니라, 코막힘에 기대한 만큼 듣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부작용 우려로 회수된 성분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코에 뿌리는 제형은 이번 검토 대상이 아닙니다. 점막에 직접 닿아 효과가 확인된 경로라 그대로 쓰입니다.
FDA는 2024년 11월 먹는 페닐에프린을 코막힘 완화 성분 목록에서 빼겠다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이어 2025년 5월까지 공개 의견을 받았고, 접수된 의견은 2,800건이 넘습니다.
2026년 9월 현재까지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안 단계에서는 판매가 그대로 유지되므로, 미국에서도 해당 성분이 든 약은 계속 팔리고 있습니다.

국내 상황은 어떨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성 문제가 아니라 즉시 사용을 중단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고, 전문가 의견을 모으며 검토를 이어 왔습니다. 최종 결론이 언제 나올지는 식약처 발표를 확인해야 정확합니다. 국내 판매 여부가 바뀌면 식약처가 따로 알립니다.
국내에서 이 성분이 든 감기약은 대부분 여러 성분을 섞은 복합제입니다. 페닐에프린 하나만 든 제품이 아니라, 해열진통 성분이나 기침·콧물에 작용하는 성분이 함께 들어 있어요.
그래서 코막힘 완화 효과에 의문이 제기됐더라도, 열이나 기침 같은 다른 증상에 대한 작용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먹던 약을 당장 버려야 하는 상황도 아니고요.
다만 코막힘이 가장 괴로운 증상이라면 그 약 하나로 해결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제품마다 든 성분이 다르니,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는 판콜에이와 판콜에스, 고르기 전에 확인할 것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코막힘이 중심이라면 코에 직접 작용하는 제형이 대안이 됩니다. 다만 혈관을 좁히는 스프레이는 일주일 넘게 이어 쓰면 오히려 더 막히는 반동 현상이 생길 수 있어, 기간을 지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막힘이 한쪽에만 몇 주째 이어지거나, 누런 콧물·얼굴 통증이 함께 온다면 감기가 아닌 다른 원인을 봐야 합니다. 이때는 약을 바꾸기보다 원인을 먼저 가리는 편이 빠릅니다.
어떤 약이 맞을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감기 비대면진료 예약으로 증상을 먼저 전해 보세요. 진찰이 필요한 상태로 보이면 의료진이 병원 방문을 안내해 드립니다.
아닙니다. 안전성 문제로 제기된 사안이 아니고, 국내 판매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요. 다만 코막힘만 겨냥해 산 약이라면 기대한 효과를 못 볼 수 있습니다.
아닙니다. 이번 검토는 먹는 제형에 한정됩니다. 뿌리는 제형은 코 점막에 직접 닿아 효과가 확인된 경로라 대상이 아니에요.
2026년 9월 기준으로 국내 판매 중단 조치는 없습니다. 식약처가 검토를 이어 가고 있어, 결론이 나오면 별도로 안내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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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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