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낮은 유아는 바이러스에 취약해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에서의 단체 활동으로 인해 유행성 질병에 걸리기도 쉬운 편인데요, 이렇기에 성인마저도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기 쉬운 겨울철에는 더더욱 유아 면역력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은 겨울철 대표 유아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수두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환자의 기침 및 재채기를 통해 전염됩니다. 면역력이 약한 4~6세에서 많이 발병하며 특히 11월에서 1월 사이 겨울철에 유행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수두에 걸리면 보통 잠복기 이후 미열, 피로감 등의 전조증상을 보이고, 이후 빨간 반점과 물집, 고름을 동반하는 발진이 전신에 나타납니다. 약 3~4일간 발진 증상이 지속되다가 딱지가 앉고 점차 회복됩니다.
수두는 수두 예방접종을 통해 대부분 발병을 막을 수 있으며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1회 접종 받을 수 있으며, 1회의 접종만으로도 수두를 예방하기 충분합니다.
예방접종 외에도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예절을 지키는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폐렴은 폐에 바이러스 또는 세균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폐렴 바이러스가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겨울에 발병률이 가장 높으며 이 시기에 어린이집 등 유아가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 유행하기 쉬워 어린 영아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가래, 두통 등이 있습니다.
폐렴은 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손 씻는 습관이나 기침 예절을 지키는 등의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필요합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인플루엔자, 폐구균, 뇌수막염 등의 예방접종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후염은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하며 인후염을 유발하는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감기처럼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병입니다.
유아의 인두와 후두는 성인에 비해 공기와 닿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커 바이러스와 세균에 더 많이 노출되어 더 취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목 이물감, 목 건조, 기침, 고열, 두통, 식욕부진, 가래, 목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감기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인후염 예방을 위해 평소에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거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목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이 인후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이염은 귀 안쪽 중이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되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3개월에서 3세 사이 유아에서 많이 발병하는데, 이는 성인보다 유아의 경우 코와 귀를 연결하는 통로가 짧고 굵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귀로 이동하기 쉬워 감기에 걸린 후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으로는 발열, 귀 통증, 귀 고름 등이 있고 심할 경우 소리를 잘 듣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유아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첫 번째로 아이에게 담배 연기가 노출되지 않도록 아이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면역력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고, 독감 또는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겨울철 대표 유아 질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아의 만 10세까지의 건강이 성인이 되어서의 건강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만일 아이한테서 위 질병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오래 방치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더 빠른 치료를 위해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