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으로 컵을 들 때마다 떨려서, 이게 본태성진전증인지 걱정되는 분들이 있는데요.
본태성진전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떨림 중 하나입니다. 가만히 쉴 때보다 손을 움직이거나 물건을 잡을 때 더 심해진다는 점이, 안정 시에 심해지는 파킨슨병 떨림과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본태성진전증과 파킨슨병 떨림의 차이, 심해지는 상황과 가라앉는 상황,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손, 머리, 목소리 등 몸의 일부가 의지와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증상을 떨림이라고 합니다. 본태성진전증은 이 중에서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긴장하면 손이 살짝 떨릴 수도 있지만, 본태 떨림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특히 흔하고 나이가 들수록 더 자주 나타납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소뇌의 신경세포가 일찍 노화되면서 생긴다는 추정이 있습니다. 가족 중에 비슷한 떨림을 겪는 사람이 있는 경우가 절반을 넘는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손이 떨리면 가장 먼저 파킨슨병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두 떨림은 나타나는 상황부터 다릅니다.
본태성진전증은 손을 뻗거나 컵을 들어 올리는 등 몸을 움직일 때 떨림이 심해지고, 가만히 두면 오히려 잦아듭니다. 파킨슨병 떨림은 반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더 두드러지고, 의도적으로 움직이면 잠시 사라지기도 합니다.
떨리는 속도에도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이 떨림은 비교적 빠르게 떨리고, 파킨슨병은 비교적 느리게 떨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 구분 | 본태성진전증 | 파킨슨병 |
|---|---|---|
| 심해지는 때 | 손을 움직이거나 물건을 잡을 때 | 가만히 있을 때(안정 시) |
| 떨림 속도 | 비교적 빠른 편 | 비교적 느린 편 |
| 함께 나타나는 증상 | 대개 없음 | 걸음 변화, 표정 감소 등 |
파킨슨병은 떨림 외에도 걸음이 느려지거나 발을 끄는 모습, 표정이 줄어드는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비비는 듯한 움직임도 흔히 동반됩니다. 이런 동반 증상이 궁금하면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에서 더 확인해 보세요.
이 떨림은 몸 상태와 감정에 따라 정도가 달라지는 편입니다.

흥분하거나 화가 났을 때, 피곤하거나 잠을 못 잤을 때 떨림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 배가 고프거나 너무 덥고 추울 때도 마찬가지예요.
반대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면 떨림이 줄어드는데요, 적당한 음주 후에 떨림이 잠시 줄어든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어요. 다만 이 효과를 치료 목적으로 이용해 음주를 반복하면 의존 위험이 더 커지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떨림이 생긴 속도를 보면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가늠할 수 있어요.

떨림이 갑자기 시작됐다면 약물 부작용이나 독성물질, 뇌 안의 다른 문제, 불안 증상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며칠이나 몇 주에 걸쳐 천천히 심해졌다면 파킨슨 증후군일 가능성을 포함해 신경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진료를 받으러 갈 때는 떨림이 언제 시작됐는지, 가만히 있을 때도 떨리는지, 움직일 때 더 심한지를 정리해 가세요. 복용 중인 약은 무엇인지, 가족 중에 비슷한 증상이 있는지도 함께 적어 두세요. 이렇게 정리해 가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걸음이 불안정해지는 등 다른 신경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이 역시 의료진에게 바로 알려야 합니다.
증상이 계속되거나 걱정된다면 신경과 비대면진료 예약에서 진료가 가능한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이 떨림을 완전히 없애는 치료법은 아직 없고, 증상을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떨림이 약하면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어요. 증상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교감신경차단제나 항경련제, 항불안제 계열 약물을 씁니다. 다만 약물 반응은 사람마다 달라, 부작용이나 효과 부족으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교감신경차단제 중에는 인데놀(프로프라놀롤)처럼 고혈압이나 부정맥 치료에 주로 쓰이는 성분도 있습니다. 식약처 허가사항에는 고혈압, 부정맥, 갑상샘중독증 보조요법 등이 효능으로 적혀 있고, 떨림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성분을 떨림에 쓸지는 진료를 통해 정해야 합니다.
약물로도 떨림이 조절되지 않을 때 고려하는 수술적 치료로 뇌심부자극술이 있는데,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는 치료라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떨림을 억제하는 보조기나 물리치료, 이완요법을 함께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이 떨리는 상황과 정도를 기록해 두면, 진료실에서 더 정확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본태성진전증과 관련해 많이 들어오는 질문만 모았습니다.
가족 중에 비슷한 떨림을 겪는 사람이 있는 경우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가족력이 있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걱정되면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적당한 음주 후 떨림이 잠시 줄어든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어요. 다만 이 효과를 노리고 음주를 반복하면 의존 위험이 커지므로, 치료 방법으로 삼지 않아야 합니다.
현재까지 떨림을 완전히 없애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약물과 생활관리로 증상 정도를 조절하고, 심한 경우에는 뇌심부자극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 유용한 꿀팁이 더 있어요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떨림의 원인과 치료는 사람마다 달라, 정확한 진단과 처방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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