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앉아있거나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났을 때 머리가 핑! 어지러우면서 휘청거리는 일은 주변에서 은근히 흔한 일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체중이 적게 나가고 여성일수록 흔한데요. 만약 이때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면 뇌진탕 등의 외상이 발생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평소에 앉아있다 일어나면 어지럽곤 했다면 이번 포스트를 주의깊게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기립성 저혈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이란 의자에 앉아있다가, 쪼그려 앉아있다가, 누워있다가, 욕조에서 목욕을 즐기다가, 잠에서 깨서 침대에서 나오는 것과 같이 다양한 상황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머리가 핑 도는 증상입니다.
우리 몸의 혈관에는 혈압을 감지하는 압력수용체가 있습니다. 이 압력수용체는 혈압을 감지해서 우리 몸의 혈압을 조정하는 자율신경계에 전달합니다. 압력수용체가 혈압이 낮다고 감지하면 교감신경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부교감신경의 활성을 억제하여 [심박동수 +, 말초혈관 저항+]라는 결과를 만듭니다. 이로 인해 갑자기 일어나더라도 혈압이 유지될 수 있지요.
소개글에도 적었듯이 기립성 저혈압은 사망까지 갈 수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실제로 종종 자택이나 사우나 등에서 기립성 저혈압 증상 때문에 넘어진 뒤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는데요. 만약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났을 때 도와줄 사람이 주변에 없다면 더욱 위험하겠죠.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있어 걱정되시는 분은 다음 단락의 검사법과 치료방법을 읽어보세요.
기립성 저혈압은 두 가지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립경 검사는 환자를 테이블에 눕힌 상태에서 테이블을 서서히 올리는 검사인데요. 헬스장 등지에 있는 거꾸리 운동기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때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약물을 투여했을 때는 증상이 없는지도 확인합니다. 나머지 한 검사는 혈압검사입니다. 환자를 충분한 시간동안 눕게 한 후 안정된 혈압을 측정합니다. 이후 환자를 즉시 일어나게 하여 1분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합니다. 3분 이내에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지거나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떨어지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확진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치료는 원인을 찾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할고혈압제, 항정신약물 등 자율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을 먹고 있다면 다른 약으로 바꿔봅니다. 뇌질환이나 당뇨성 말초 신경장애가 원인일 수도 있으니 기존 질환을 확인합니다. 낮아진 혈압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수액공급을 하거나 나트륨 섭취를 늘려 혈압을 높입니다. 저혈압 방지 약물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기립성 저혈압임이 확실하거나 의심된다면 평소에 늘 조심해야 합니다. 먼저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에게 자신이 기립성 저혈압을 가지고 있음을 알립니다. 그래야 휘청거리거나 넘어져도 빠르게 반응하고 도와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소에 자다가 일어날 때,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천천히 일어나고 어지러운 것 같으면 주변 사물을 잡거나 주저앉아야 합니다. 주저앉는 것이 넘어지는 것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평소에 금주하고 충분한 수분과 염분을 섭취해서 체액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렇게 기립성 저혈압을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내가 기립성 저혈압인지 의심된다면 → 나만의닥터 내과 전문의와 상담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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