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꿀팁 > 분리 불안 장애

어린이집 앞에서 아이가 울며 매달리면, 크면서 겪고 지나가는 일인지 병원에 가야 하는 일인지 가늠이 잘 안 돼요.
분리불안장애는 애착 대상과 떨어질 때의 불안이 나이에 비해 심해 하루가 굴러가지 않는 상태로, 아동·청소년은 이런 상태가 4주 이상 이어지는지를 함께 봅니다.
이번 글에서는 분리불안 증상과 분리불안장애 원인, 치료 방법과 진료가 필요한 신호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분리불안장애는 애착 대상과 떨어질 때, 또는 떨어질 것 같을 때 느끼는 불안이 나이에 비해 심해서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상태입니다.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것 자체는 자라면서 흔히 겪는 일인데요, 그 정도와 기간이 선을 넘었을 때 질환으로 봅니다.

드문 질환은 아닙니다. 만 6세에서 17세 6,275명을 조사한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서 분리불안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3.8%였습니다. 소아가 4.4%, 청소년이 3.2%였습니다. 불안장애 가운데 특정공포증 5.8% 다음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조사 시점에 진단 기준을 채우고 있던 비율은 0.1%로, 한 번이라도 겪은 아이에 비하면 훨씬 적습니다. 보통 사춘기 전에 나타나 몇 년간 강도가 변하면서 이어지고, 흔하게 드러나는 나이는 7~8세 무렵입니다.
떨어질 때 우는 것만으로는 가르지 못해요. 얼마나 오래 이어지는지, 나이에 비해 얼마나 심한지, 그래서 하루가 굴러가는지를 함께 봅니다.
기간 기준은 분명합니다. 아동과 청소년은 4주 이상, 성인은 6개월 이상 이어져야 합니다. 분리와 관련된 여덟 가지 특징 중 세 가지 이상도 해당해야 진단 기준에 들어갑니다.
| 보는 자리 | 발달 과정에서 흔한 분리불안 | 분리불안장애 |
|---|---|---|
| 이어지는 기간 | 따로 정해진 기준이 없다 | 아동·청소년 4주 이상, 성인 6개월 이상 |
| 불안의 정도 | 나이에 맞는 수준 | 나이에 비해 심하다 |
| 하루 일과 | 달래면 등원·등교와 잠자기가 된다 | 등교를 못 하거나 혼자 자지 못한다 |
| 몸으로 나오는 증상 | 드물다 | 두통·복통·구역·구토가 반복된다 |
흔한 분리불안 쪽은 진단 기준이 아니에요. 분리불안장애 쪽에 해당하는 자리가 늘어날수록 지켜보는 것만으로는 정리되지 않아요.
부모가 먼저 알아채는 것은 몸입니다. 떨어질 시간이 다가오면 머리가 아프다고 하고, 배가 아프다고 하고, 구역질이나 구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검사를 해도 원인이 나오지 않는데 등원·등교 시간에만 반복된다면 분리불안을 의심해 보세요.

걱정의 내용에도 특징이 있어요. 부모가 다치거나 사라질까 봐, 길을 잃는 것처럼 떨어지게 될 일이 생길까 봐 불안해합니다. 떨어져 있는 동안 괜찮은지 확인하려고 반복해서 전화를 걸기도 합니다.
밤에도 드러납니다. 혼자 있기를 두려워해 부모와 함께 자려 하고, 집이 아닌 곳에서 자는 일을 거부합니다. 분리를 주제로 한 악몽이 반복되기도 해요. 아기 때 따로 재우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은 아이의 깊은 잠을 위한 수면꿀팁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또래 관계는 대부분 원만합니다. 친구를 못 사귀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떨어지는 상황이 문제여서, 학교에 안 가려는 이유를 친구 문제에서만 찾다 보면 놓치기 쉬워요.
원인은 하나로 짚히지 않고, 보호자 탓으로 돌릴 문제도 아닙니다. 가족 관계의 지나친 밀착, 부모가 과보호하는 양육 태도, 아이가 타고난 의존적 기질이 거론됩니다. 가족 안의 불안장애 병력과 부모 자신이 느끼는 불안도 함께 꼽힙니다.

시작되는 계기는 대개 생활의 변화예요. 가까운 친척의 죽음, 부모나 아이 자신의 질병, 동생의 출산, 이사와 전학이 그런 자리입니다.
치료는 약보다 앞에 오는 것이 있어요. 인지행동치료를 아이 혼자가 아니라 가족 전체와 치료진이 함께 진행합니다. 긍정적 강화와 이완 요법, 분리에 조금씩 익숙해지게 하는 체계적 탈감작이 들어가고, 놀이치료와 지지적 면담도 같이 합니다.
약물치료는 이런 방법으로 호전되지 않을 때 더합니다. 등교 거부가 계속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약을 쓸지, 쓴다면 무엇을 쓸지는 이득과 위험을 함께 보고 진료에서 정해요.
등교나 등원을 거부하는 일이 반복되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하루 이틀 떼를 쓰는 것과 몇 주째 아침마다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달라요.

몸으로 나오는 증상이 분리 상황마다 반복될 때도 같습니다. 밤에 혼자 자지 못하고 악몽이 이어지거나, 불안과 함께 우울한 기분이 보이는 경우도 진료가 필요한 자리예요.
예후는 발병 나이와 다른 불안장애·우울증이 함께 있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절반 정도에서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울증이 함께 있으면 예후가 나쁩니다.
도움을 받는 아이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서 분리불안장애를 겪은 적이 있는 소아·청소년 가운데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해 본 비율은 5.5%였습니다. 다만 해당한 아이가 13명이어서 어림수로 읽어야 합니다.
진료는 정신건강의학과와 소아정신건강의학과에서 봅니다. 바로 병원에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정신과 정신건강의학과 비대면진료 예약에서 아이 상태를 상담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진단과 치료 계획은 아이를 직접 보고 정하는 과정이라 대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생깁니다. 진단 기준은 성인에게 6개월 이상이라는 기간을 따로 두고 있습니다. 사춘기 전에 시작된 증상이 18세를 넘겨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는 것만으로는 가르지 않습니다. 달래서 들여보내면 하루가 굴러가는지, 얼마나 오래 이어지는지를 함께 봅니다. 4주가 넘도록 아침마다 반복되고 배가 아프다는 말까지 나온다면 진료에서 확인하세요.
정신건강의학과와 소아정신건강의학과입니다. 치료는 아이만 받는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치료진과 함께 진행하므로, 보호자도 진료에 함께 들어가게 돼요.
▼ 유용한 꿀팁이 더 있어요
아기의 심리 문제와 신체 증상 구분
생후 18개월 아기 발달 체크리스트
정신과 진료 기록과 불이익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료진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상태는 나이와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료기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Pexels
정신과 전화 진료 받기
정신과 전화 진료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