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인데 탐폰 사용해도 될까? 탐폰과 생리컵에 대한 모든 것

매달 생리 주간이 찾아오면 생리대 챙겨 다니기 바쁘시죠?

요즘은 탐폰에 생리컵까지 선택지가 많아져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언제 사용하는 게 좋은지 정확히 알기조차 어렵습니다. 어떤 여성용품이 좋은지, 어떤 오해가 있는지 모두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성용품과 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성용품의 종류

생리대 

생리대는 크게 일회용 생리대와 면 생리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회용 생리대는 사용과 처리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쓰고 버리기 때문에 매번 새로 구매해야 해 비용이 많이 들고, 환경에 좋지 않습니다. 

반면 면 생리대는 친환경적이고 삶아서 빨기 때문에 위생적입니다. 하지만 매번 세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휴대성이 떨어집니다.

탐폰 

탐폰은 질 내에 넣어 사용하는 삽입식 생리대입니다. 생리하는 느낌이 잘 나지 않아 생리기간 중에도 일상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고 휴대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경우 삽입 과정이 어려울 수 있고, 질 내에 오래 방치하면 세균 번식이나 독성쇼크증후군의 위험이 있습니다.
 

생리컵

생리컵은 의료용 실리콘이나 천연고무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질 안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냅니다. 4시간에서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세척하여 재사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입니다. 

탐폰과 마찬가지로 처음 삽입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이전에는 국내 정식 출시된 생리컵이 많지 않았으나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나에게 맞는 생리용품 찾는 법

생리용품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자신의 필요에 따라 맞는 생리용품을 골라 사용하면 됩니다.
 

• 피부가 예민할 경우

생리대를 사용하면 생리혈이 묻어있는 생리대가 외음부에 계속 닿아 있어 세균 번식의 위험이 있고 접촉성 피부염, 질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에 생리대가 닿지 않는 탐폰이나 생리컵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탐폰은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생리컵의 경우 깨끗이 씻어 사용해야 합니다.
 

• 유해 물질이 걱정될 경우

일회용 생리대에 포함된 화학물질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우려가 크실 텐데요. 유해 물질이 걱정된다면 유기농 생리대나 면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 생리대 구매 시 다음 세 가지 인증 표시를 유의하여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목화 원료 인증
2. 순면 커버 인증
3. 생리대 제품 생산과정 인증

면 생리대의 경우 첫 사용 전 깨끗이 세탁해야 하며 재사용 전 다시 한번 깨끗이 빨고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편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싶은 경우

생리대와 탐폰은 계속해서 갈아줘야 하며, 특히 생리대의 경우 이물감이 있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습니다. 

생리컵은 질 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주기 때문에 비교적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이물감이 적습니다. 
자신의 생리량, 자궁 위치, 질 상태 등에 맞는 생리컵을 고를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리컵을 구매할 땐 식품의약품안전체 홈페이지에서 제품명을 검색해 식약처 허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탐폰 Q&A

1) 탐폰은 하루에 몇 번 교체해줘야 하나요? 

개개인의 생리 기간과 양에 따라 다르지만, 탐폰 제조사에서 권고하는 교체 주기는 4~6시간입니다. 
잠잘 때 사용해도 괜찮지만 8시간 미만으로 착용하는 것이 좋으므로 수면 시간이 길어지면 생리대 사용을 추천합니다.

2) 질염인데 탐폰을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질염이 있으면 탐폰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질 내로 삽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질염에 좋지 않습니다. 
생리대 사용을 권장하나, 일반 일회용 생리대의 경우 장시간 착용하지 않고 자주 갈아줘야 하며 통풍이 잘되는 면 생리대를 추천합니다.

3) 탐폰을 사용하면 처녀막이 찢어질 수 있나요? 

잘못된 정보입니다. 처녀막은 하나의 막이 아니라 주름 형태에 가깝고 탄력이 좋기 때문에 생리용품으로 손상될 일은 없습니다.
따라서 청소년이나 성관계 경험이 없는 사람도 사용법을 숙지한 후 체내 삽입형 생리용품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4) 소변볼 때 탐폰을 빼야 하나요?

소변보는 것과 큰 상관이 없기 때문에 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위생을 위해 탐폰 제거용 실을 앞쪽으로 당겨 허벅지 접히는 부분 쪽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5) 탐폰을 써도 피가 새는데 왜 그런가요? 

탐폰을 사용했음에도 피가 샌다면 세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잘못된 착용법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피가 샌다면 잘못 넣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사용법을 다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맞지 않는 탐폰 사용 

탐폰을 너무 오래 사용해 더는 흡수를 하지 못할 때 피가 샐 수 있습니다. 또는 자신의 생리량 등에 따라 맞는 탐폰을 고르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흡수체 모양에 따라 흡수량이 다르므로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월경 과다 

새는 양이 많으면 월경과다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가 필요합니다.

생리컵 Q&A

1) 생리컵은 어떻게 사용하나요? 
 

• 생리컵 사용법

1. 생리컵 사용 설명서 정독
2. 정독 후 실제 사용 전 개인 화장실에서 미리 연습
3. 사용 전 끓는 물에 삶아서 소독(비누 등으로 세척X)
4.  다양한 접기 방법을 시도해 맞는 방식 찾기
5. 편한 자세를 취해 몸의 힘과 긴장 풀기
6. 질 입구를 찾아 자궁경관의 방향에 맞춰 삽입
7. 질 안에서 생리컵이 완전히 펼쳐졌는지 ‘퐁’ 소리로 확인
8. 사용 후 내용물이 새지 않도록 빼낸 후 내용물 제거
9. 물로 씻은 후 재사용 전 잘 소독하고 건조 
    

2) 생리컵은 얼마나 자주 교체하나요? 

생리컵은 4시간에서 12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최소 12시간을 주기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컵 또한 생리혈을 담고 있는 이물질이기 때문에 체내에 장시간 방치 시 세균 번식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3) 생리컵은 얼마나 자주 교체하나요?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 시 극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생리컵은 자궁경부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착용해야 하는데, 맞닿게 잘못 착용하면 제거 시 자궁경부가 생리컵에 붙어 내려올 수 있습니다. 

또, 생리컵을 제거할 때 컵 몸통 부분을 살짝 눌러 질 내부에 공기를 넣은 후 제거해야 하나 이 과정을 건너뛰면 자궁경부에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에 주의할 수 있도록 사용 지침에서 이를 강조하도록 바뀌는 추세니 사용 전 사용설명서를 잘 읽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여성용품과 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매달 찾아오는 생리인 만큼 잘 관리해주고 청결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탐폰과 생리컵의 경우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여성용품을 고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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