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꿀팁 > 골반염

파트너가 클라미디아 진단을 받았다는 말을 들으면, 내 몸에 아픈 데가 없어도 불안해집니다.
먼저 답을 드리면 여성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고, 증상이 없다고 균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대로 두면 자궁경부에서 위로 올라가 골반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클라미디아가 어떤 감염인지, 어떤 증상으로 오는지, 검사와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클라미디아는 성접촉으로 옮는 세균 감염입니다. 질 성교뿐 아니라 구강이나 항문을 통해서도 옮습니다.
이 균은 요도와 자궁경부에 자리를 잡습니다. 임질균을 뺀 나머지 균이 일으키는 요도염을 비임균성 요도염이라고 부르는데, 그중 가장 흔한 원인이 클라미디아입니다.
자궁경부에 염증이 생기면 자궁경부염이 됩니다. 임질, 트리코모나스, 헤르페스, 칸디다도 같은 자리에 염증을 만들기 때문에 겉모습만으로는 무엇 때문인지 가릴 수 없어요. 성병 전반은 성병의 종류와 증상에 정리해 두었어요.

여성이 클라미디아를 늦게 알아채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여성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프지 않다고 균이 없는 것이 아니에요.

증상이 나타난다면 질 분비물이 늘거나, 소변볼 때 아프거나, 아랫배가 아프거나, 생리와 무관한 질 출혈이 생깁니다. 자궁경부염이 함께 오면 성관계 뒤에 피가 비치기도 해요.
잠복기가 약 1~3주인 것도 알아채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임질보다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고 서서히 진행돼서, 관계를 가진 시점과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을 연결짓지 못하는 거예요.
클라미디아는 임질과 자주 비교되죠. 두 감염은 이렇게 다릅니다.
| 보는 것 | 클라미디아 | 임질 |
|---|---|---|
| 잠복기 | 약 1~3주 | 2~7일 |
| 증상이 나타나는 속도 | 느리게, 모르고 지나기 쉽습니다 | 비교적 빨리 알아챕니다 |
| 여성의 증상 |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 주로 생기는 곳 | 요도와 자궁경부 | 요도와 자궁경부 |
| 치료 | 먹는 항생제 | 근육 주사에 먹는 약을 함께 (동시감염이 흔해서) |
두 균이 함께 검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쪽이 나오면 다른 쪽도 같이 확인합니다.
소변이나 분비물을 받아서 확인합니다. 유전자를 증폭해 균을 찾는 PCR 검사가 쓰입니다. 여러 병원균을 한 번에 보는 다중 PCR로 임질이나 트리코모나스를 함께 확인하기도 합니다.
검사받을 시점을 잡기 어려우시죠. 아픈 데가 없을 때도 검사할 이유가 있습니다. 콘돔 없이 관계한 적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검사 대상이 돼요. 증상만 기다리다가는 여성의 경우 놓치기 쉽습니다.
병원에 가기 어려우시면 산부인과 비대면진료 예약으로 검사 필요 여부를 먼저 물어보셔도 됩니다. 다만 검체를 받는 검사는 대면으로 받으셔야 합니다.
먹는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국내에서는 독시사이클린이 주로 쓰입니다.
임질이 함께 확인되면 임질 치료를 같이 합니다. 임질은 세프트리악손 근육 주사로 치료하고, 두 균이 함께 있는 경우가 흔해 먹는 항생제를 더합니다.
성 상대방도 검사와 치료를 함께 받아야 합니다. 한쪽만 나으면 다시 옮아 와서, 같은 감염이 되풀이될 수 있어요. 치료가 끝날 때까지는 성관계를 피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원인균이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가장 흔한 원인부터 치료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어떤 약을 얼마나 쓸지는 검사 결과를 보고 진료에서 정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균이 자궁경부에서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자궁과 난관, 난소, 복강까지 염증이 번진 상태가 골반염입니다.

골반염은 아랫배를 누르는 듯한 통증과 치골 윗부분 통증으로 옵니다. 질 분비물이 늘거나 냄새가 나고, 38도 이상의 열이 함께 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그날 안에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세요. 단순한 복통이나 질염으로 넘기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까지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 전체로 퍼지는 심한 통증이 있거나,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거나, 생리가 늦어진 상태에서 한쪽 아랫배가 아프면 그날을 기다리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가세요. 아랫배 통증은 자궁외임신과도 겹쳐서 함께 가려야 합니다.
골반염을 앓고 나면 난관이 막혀 불임이 되거나, 유착 때문에 만성 골반통이 남을 수 있습니다. 수정란이 난관에 자리 잡는 자궁외임신 위험도 올라갑니다.
예방은 콘돔을 제대로 쓰는 것입니다. 다만 피부가 닿아 옮는 감염까지 덮이지는 않아서, 콘돔을 썼다고 검사를 건너뛸 근거는 되지 않습니다.
네. 여성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은데, 균은 그대로 남아 자궁경부에서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골반염으로 진행하면 난관이 막혀 불임이나 자궁외임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과 관계없이 치료합니다.
네. 성 상대방도 검사와 치료를 함께 받아야 합니다. 한쪽만 치료하면 다시 옮아 같은 감염이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치료가 끝날 때까지는 성관계를 피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둘 다 세균성 성매개감염병이지만 잠복기가 다릅니다. 임질은 2~7일이면 증상이 나타나는 데 비해 클라미디아는 약 1~3주가 걸립니다. 두 균이 함께 검출되는 경우도 있어 검사에서 같이 확인합니다.
▼ 유용한 꿀팁이 더 있어요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료진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치료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은 진료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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