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꿀팁 > 질염

냉이 달라졌을 때 병원까지 가기 전에 약국부터 들르시는 분이 많습니다. 사도 되는 건지, 사면 끝나는 건지 애매하시죠.
먼저 답을 드리면 칸디다 질염에 쓰는 클로트리마졸 질정은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고, 세균성 질염에 쓰는 약은 처방이 필요합니다. 어느 질염인지에 따라 갈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엇을 약국에서 살 수 있는지, 왜 종류를 먼저 가려야 하는지, 약국약으로 끝내면 안 되는 경우가 언제인지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칸디다 질염에 쓰는 클로트리마졸 질정은 일반의약품입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허가된 용법도 정해져 있습니다. 성인 기준으로 클로트리마졸 500mg을 하루 한 번, 하루만 취침 시 질 안에 깊숙이 넣습니다. 함량이 낮은 제품은 여러 날에 걸쳐 쓰는 용법으로 허가돼 있어, 사신 제품의 설명서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다만 약국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 "혼자 판단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특정 증상이 있을 때는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이 약을 쓰는 동안 외음부와 질에 화끈거림이나 가려움, 발진이 생기거나 분비물이 늘고 질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드물게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혈관부종, 호흡곤란, 실신과 저혈압이 보고됐습니다. 이런 반응이 나타나면 사용을 멈추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바르는 크림이 함께 든 제품도 있습니다. 외음부 가려움이 같이 올 때 쓰라고 묶어 놓은 거예요.

같은 질염이라도 세균성은 다릅니다. 세균성 질염에 쓰는 메트로니다졸 질용 겔과 클린다마이신 질크림은 국내에서 전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약국에서 바로 살 수 없고 진료와 처방이 필요합니다.
세균성 질염은 질 안에 원래 살던 락토바실리가 없어지고 혐기성 세균이 늘면서 생깁니다. 클로트리마졸 질정의 허가된 효능은 칸디다성 질염이라, 세균성 질염에는 쓰는 약이 아닙니다.
그래서 약국에서 질정을 사서 썼는데 나아지지 않는다면, 약이 약해서가 아니라 애초에 다른 질염이었을 수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만 따로 본 내용은 세균성 질염의 원인과 진단에 있어요.
두 질염은 분비물 모양이 다릅니다. 다만 색과 냄새만으로 혼자 가리기는 어렵고, 트리코모나스 질염처럼 세 번째 원인도 있어서 실제 진단은 검사로 확인합니다.
| 구분 | 분비물 | 같이 오는 증상 | 약 |
|---|---|---|---|
| 칸디다 질염 | 흰 치즈 조각 같은 덩어리 | 외음부 가려움, 화끈거림, 성교통 | 클로트리마졸 질정 등 일반의약품이 있지만, 처음 겪는 증상이면 검사로 확인한 뒤 씁니다 |
| 세균성 질염 | 누런색이나 회색, 생선 냄새 | 생리 전후·성관계 뒤 심해지고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도 | 메트로니다졸 겔 등 전문의약품이라 진료와 처방이 필요합니다 |
세균성 질염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냄새가 없으니 아니겠지" 하고 넘기면 놓치기 쉬워요.
진단은 분비물 검사와 pH 측정, 현미경 검사로 합니다.
임신 중이거나, 재발이 잦거나, 열과 통증이 함께 올 때는 약국약으로 끝내지 마세요.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으면 의사의 진단을 받고 써야 하고, 임신 초기에는 특히 신중히 판단합니다. 수유 중이라면 치료 기간에 수유를 멈추도록 안내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임신 중 세균성 질염은 조기양막파수나 조기진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 중요합니다.
재발이 잦은 경우도 약국약으로 끝낼 일이 아니에요. 칸디다 질염을 겪은 사람 가운데 5% 정도는 재발성으로 이어집니다. 재발이 잦다면 당뇨나 면역 저하처럼 칸디다가 잘 생기는 조건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세균성 질염은 성매개질환이 아니라서 배우자를 따로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38도가 넘는 열, 아랫배나 허리 통증, 악취가 나는 분비물, 질 출혈, 구역, 어깨 통증 가운데 하나라도 있으면 약국약으로 넘기지 마세요. 아랫배 통증과 열이 함께 온다면 골반염일 수 있어 그날 안에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제품 상자에서 두 가지만 보시면 돼요. 주성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일반의약품인지 전문의약품인지입니다.

같은 클로트리마졸이라도 함량과 사용 일수가 다릅니다. 500mg 한 번짜리와 100mg 여러 날짜리가 따로 있어서, 설명서의 용법을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이 약은 콘돔이나 질내 피임격막 같은 라텍스 제품을 약하게 만듭니다. 쓰는 동안에는 다른 피임 방법이 필요합니다.
만 12세 이상만 쓸 수 있고, 생리 기간에는 쓰지 않습니다. 쓰는 동안에는 탐폰과 질 세척, 질에 넣는 다른 제품을 피합니다.
증상이 처음이거나, 예전과 다르거나, 약을 썼는데 그대로라면 검사로 확인하는 게 빨라요. 질염 비대면진료 예약으로 지금 상태를 이야기해 보셔도 됩니다.
클로트리마졸 500mg 질정은 하루 한 번, 하루만 취침 시 질 안에 깊숙이 넣는 용법으로 허가돼 있습니다. 제품마다 함량과 일수가 달라 설명서를 먼저 확인하세요.
제품마다 문구가 다릅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으면 의사의 진단을 받고 써야 하고, 임신 초기에는 특히 신중히 판단합니다. 어느 쪽이든 사기 전에 약사에게 먼저 물어보셔야 합니다.
질염 종류를 잘못 짚었거나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처럼 다른 원인균이 있기도 하고, 위축성 질염처럼 감염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그대로면 검사로 확인하는 게 빠릅니다.
▼ 유용한 꿀팁이 더 있어요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료진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치료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은 진료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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