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꿀팁

오이라는 말을 들으면 크게 2가지 반응이 나온다. ‘먹을 만 한데’와 ‘그걸 왜 먹어?’입니다.
오이는 호불호가 갈리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왜 그런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이를 싫어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이가 우리 몸에 어떤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이는 95%의 수분과 약 5% 정도의 고형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구성 성분이 수분이며, 비타민 C와 칼륨, 글루탐산이 유의미한 양으로 존재합니다. 비타민 C의 경우 약 0.82mg, 칼륨은 약 200mg, 글루탐산은 473mg 가량 함유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래 영양소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이의 95%가 수분이므로, 오이 섭취를 통해 수분 보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등산을 간 사람들이 산에서 오이를 먹는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이의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여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외에도 비타민 K는 단백질 합성과 뼈 성장에 관여합니다. 특히 비타민 K는 오이 껍질에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피세틴 성분은 항암 효과를, 루테인과 제아자틴은 눈 건강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듯 오이는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우리 곳곳에 있습니다. 실제로 오이 냄새만 맡아도 기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한 오이에 대한 호불호는 사회적 현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2017년 페이스북에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 일명 ‘오싫모’ 페이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페이지는 10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모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처럼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왜 오이를 싫어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람이 오이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유전자 때문이라는 연구가 있습니다.
크게 TAS2R38 유전자와 냄새 수용체 유전자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TAS2R38 유전자는 7번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입니다.
이때 PAV형 TAS2R38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오이가 내는 쓴맛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아마 ‘오이에 쓴맛이 난다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오이는 동물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쓴맛을 내는 물질을 만듭니다. 그리고 쿠쿠르비타신은 오이 꼭지에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PAV형 TAS2R38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AVI형을 가진 사람보다 최소 100배에서 1,000배 정도 쓴맛을 잘 느낀다고 합니다.
즉 PAV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오이를 싫어하는 것은 쓴맛을 잘 느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이의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이 향의 주성분은 알코올의 일종인 ‘노나디엔올’과 ‘노나디엔알’입니다. 이 분자들이 결합하는 냄새 수용체 유전자가 민감한 사람들은 오이 향에 강한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사람의 냄새 수용체는 약 400개 가량이 있습니다. 또한 각 수용체가 받아들이는 정도와 뇌까지 신호 전달되는 과정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오늘은 ‘오이를 싫어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오이를 싫어하는 것이 단순한 투정이 아닌 유전적 이유였다는 점 신기하지 않나요? 오이가 우리 건강에 좋은 음식인 것은 분명하지만, 먹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비대면 진료 받기
기다리지 않고 전화로 진료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