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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빈대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곳곳에서도 빈대가 발견되면서 빈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빈대는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 먹는 5~6mm 크기의 갈색 벌레로, '베드버그(bedbug)'라고 불립니다. 그동안 잠잠했던 빈대, 요즘 왜 그렇게 난리인걸까요?
오늘은 국내 빈대 발생 원인과 증상, 퇴치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심각한 빈대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 정부는 '빈대 정부 합동대책본부'를 가동했는데요. 전부 합동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11월 5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 등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건수는 총 30여건이고, 빈대 출몰 장소로는 고시원(8곳)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가정집, 기숙사, 원룸 등이 잇고 있습니다. 14일부터는 국무조정실이 빈대 발생 현황을 집계·공개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1970년대 공중위생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써 DDT 등 강력 살충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사실상 빈대가 박멸되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최근 빈대 확산 원인으로 '외국인 유입'을 꼽습니다. 빈대 발생이 급증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입국한 내외국인이 머문 숙박시설 등에서 신고가 들어왔으며 실제 발견된 빈대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개체이기 때문입니다. 앤데믹 이후 해외 관광객이 대거 유입되고, 겨울이 오면서 대부분의 가정이 난방을 틀기 시작해 빈대 발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빈대는 약 10분간 몸무게의 2.5~6배의 피를 흡혈하고, 하룻밤에 피부를 500회까지도 물어 뜯을 수 있습니다. 모기/개미/진드기에게 물린 자국과 구분되는 특성으로는 '지그재그 오돌토돌 혹 그룹'이 나타난다는 것인데요. 빈대가 피부를 따라 움직인 경로대로 빨간색 종기나 혹이 부풀어 오르며, 빈대가 물린 자국은 대개 아침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잠을 자는 동안 살이 노출된 부위를 흡혈하기 때문인데요. 사람마다 빨간 종기가 오돌토돌 나타나기까지 며칠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빈대가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린 후에는 주로 피부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경우에 따라 흡혈량이 많을 때는 빈혈과 염증으로 인한 고열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식약처와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빈대에 물린 부위의 가려움과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린 자리에 차가운 물티슈를 얹어 놓는 것도 가려움을 완화시키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빈대를 퇴치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빈대 목격담이 계속 이어지면서 온라인 상에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가짜 빈대 퇴치법'이 퍼지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올바른 빈대 퇴치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대는 고온에 약해 50도 이상의 환경을 만들어 주면 살충이 가능하므로 스팀 고열을 이용해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이나 벽 틈에 분사합니다.
진공청소기로 매트리스 밑이나 가구, 소파 등 빈대에 오염된 장소를 청소하고 진공된 흡입물은 봉투에 밀봉하여 바로 폐기합니다.
오염된 직물(이불, 커튼 등)은 50~60℃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건조하거나 밀봉 후 -14℃ 미만으로 최소 4일 저온처리합니다.
환경부가 허가한 살충제는 빈대 퇴치약을 검색했을 때 상세 페이지 내 '안전기준 확인' 이라는 마크와 함께 '환경부 승인' 혹은 '허가 완료된 제품' 이라는 표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발견되는 대부분의 빈대는 피레스로이드에 강한 내성을 갖고 있어 이전의 가정용 살충제만으로는 박멸이 어렵습니다.
숙박업소에 머물게 될 경우, 침대, 매트리스, 소파 등 틈새와 벽면과 맞닿는 부분에 빈대가 숨어있는지 확인합니다. 야간에 캄캄한 방에 조용히 들어가 갑자기 손전등을 비추면 어두운 곳으로 숨기 위해 움직이는 빈대를 찾을 수 있습니다.
빈대가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방 바닥 또는 침대에 짐을 보관하는 것은 지양합니다.
주거환경을 잘 살펴서 갈라진 틈이나 손상된 부분을 수리하여 빈대 은신처를 제거합니다.
해외에서 직배송된 상품과 포장 박스를 통한 유입이 가능하므로 가능한 한 빨리 외부로 배출합니다. 만약 해외 여행자라면, 착용한 옷과 그 밖의 여행용품에 빈대와 빈대가 남긴 흔적 등이 있는가를 주의 깊게 확인합니다.
이렇게 빈대 발생 원인과 증상, 퇴치법과 예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빈대는 질병을 매개하는 해충이 아니고, 빈대 물림으로 인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치료 없이 1~2주 내에 회복할 수 있지만 흡혈로 인해 수면방해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미리 예방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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