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꿀팁 > 아폴로눈병

눈이 갑자기 빨개지고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아픈데, 반나절 만에 반대쪽 눈까지 번졌다면 아폴로눈병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아폴로눈병은 엔테로바이러스 제70형이나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이 일으키는 결막염입니다. 증상은 대개 5~7일이면 가라앉지만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2~3주가 걸리고, 발병 후 약 2주간은 전염력이 남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폴로눈병 증상과 잠복기, 치료, 전염을 막는 방법을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아폴로눈병의 정식 이름은 급성출혈성결막염입니다. 1969년 아프리카 가나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 눈병이 퍼진 시기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과 겹치면서 아폴로눈병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주된 원인은 엔테로바이러스 제70형이고, 드물게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름이 비슷한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가 일으키니, 같은 바이러스성 결막염이라도 원인이 서로 다릅니다.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면 증상이 시작되는 속도와 앓는 기간도 달라집니다. 아폴로눈병 쪽이 훨씬 빠르게 시작하고 빨리 지나갑니다.
잠복기는 8~48시간입니다. 어제 사람이 많은 물놀이 시설에 다녀왔는데 오늘 아침부터 눈이 이상하다면 시기가 맞아떨어지는 셈이에요.
처음 느끼는 것은 갑작스러운 눈 통증과 이물감입니다. 눈물이 계속 흐르고, 밝은 곳에서 눈을 뜨기 어려워집니다. 한쪽 눈에서 시작해 수 시간 뒤 반대쪽 눈으로 번지는 것이 아폴로눈병의 특징입니다.
겉으로는 흰자가 붉게 충혈되고 눈꺼풀이 붓습니다. 여기에 결막하출혈이 더해져 흰자에 피가 고인 것처럼 붉은 반점이 비치기도 하는데, 이 모습 때문에 출혈성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환자의 약 25%에서는 열, 무력감, 온몸의 근육통이 함께 나타납니다. 증상은 첫날에 가장 심하고, 이후 5~7일에 걸쳐 가라앉습니다.
| 구분 | 아폴로눈병 | 유행성 각결막염 |
|---|---|---|
| 원인 바이러스 | 엔테로바이러스 제70형, 콕사키바이러스 A24형 | 아데노바이러스 |
| 잠복기 | 8~48시간 | 4~10일, 평균 7일 |
| 앓는 기간 | 증상 5~7일, 완전히 가라앉기까지 2~3주 | 대개 2주, 심하면 3~4주 이상 |
| 눈에 보이는 특징 | 흰자의 결막하출혈이 잘 동반됩니다 | 눈곱과 이물감이 오래갑니다 |
증상만 놓고 두 눈병을 가리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눈이 이상해진 시점이 하루 안쪽인지 며칠 뒤인지, 그리고 일주일 만에 가라앉는지 몇 주를 가는지가 다릅니다. 각결막염 쪽은 전파 경로가 더 다양해 따로 볼 내용이 많으니 유행성 각결막염의 증상과 치료법에서 확인해 보세요.
바이러스를 직접 없애는 약은 없습니다. 증상을 덜어 주면서 낫기를 기다리는 대증요법이 치료의 중심입니다. 증상 자체는 대부분 5~7일이면 저절로 좋아지고, 눈이 완전히 제자리를 찾기까지는 2~3주가 걸립니다.

안과에서는 2차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와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제를 쓰며, 보통 점안액 형태로 처방합니다. 초기에는 냉찜질이 통증과 부기를 더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깨끗한 수건에 찬물을 적셔 눈 위에 얹어 두면 되고, 이때 쓴 수건은 바로 따로 빨아 주세요.
하지 말아야 할 것도 분명합니다. 소금물로 눈을 씻는 방법이 민간요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바이러스성 결막염에서는 각막과 결막을 상하게 해 염증을 키울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가려워도 눈을 비비지 마세요. 반대쪽 눈과 주변 사람에게 옮기는 가장 흔한 경로가 손입니다. 콘택트렌즈는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빼 두고 안경을 쓰시는 편이 안전해요.
아폴로눈병은 발병 후 약 2주간 전염력이 있습니다. 눈이 편해진 뒤에도 전염력이 한동안 남는다는 뜻이라, 증상이 나아졌다고 바로 평소대로 지내면 가족에게 옮기기 쉬워요.

바이러스는 눈 분비물이 묻은 손과 물건을 타고 옮겨 갑니다. 수건과 세면도구, 베개는 환자만 쓰는 것으로 따로 두고 세탁도 나눠서 하세요.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고, 눈을 만졌다면 그 자리에서 한 번 더 씻으세요.
어린이집이나 학교는 전염력이 남아 있는 동안 등원을 미루도록 안내하는 곳이 많습니다. 언제부터 보내도 되는지는 아이를 진료한 안과에서 확인하세요.
눈이 아프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면 안과를 찾아야 합니다. 충혈만 있을 때와 달리 이 두 가지는 각막까지 염증이 번졌을 때 나오는 신호입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증상이 그대로거나 오히려 심해질 때, 눈부심이 점점 심해지고 사물이 뿌옇게 보일 때도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아폴로눈병은 대개 후유증 없이 지나갑니다. 다만 각막 혼탁이나 각막 궤양, 안구건조증이 남기도 합니다. 특히 각막에 궤양이 생기면 시력에 큰 지장이 남을 수 있어, 눈 통증과 시력 변화는 미루지 말고 확인하셔야 합니다.
당장 안과에 가기 어려운 시간대라면 결막염 비대면진료 예약으로 증상을 먼저 상담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비대면진료에서는 눈을 직접 들여다보는 검사를 할 수 없어, 약이 필요한지와 대면 진료가 필요한지는 상담에서 의료진이 판단합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시력이 떨어졌다면 안과 방문이 먼저입니다.
다시 걸릴 수 있습니다. 원인 바이러스가 엔테로바이러스 제70형,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으로 한 종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은 뒤에도 눈병이 도는 시기에는 손 씻기를 이어 가세요.
바이러스성 결막염에서는 안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눈물이 흐르면 깨끗한 티슈로 닦고 바로 버리세요. 닦은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어야 반대쪽 눈이나 주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습니다.
전염력이 발병 후 약 2주간 남기 때문에 증상이 사라졌다고 바로 보내기는 이릅니다. 등원 시점은 어린이집·학교 방침과 아이를 진료한 안과의 소견을 함께 확인해 정하세요.
▼ 유용한 꿀팁이 더 있어요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눈에 증상이 있는 경우 안과에 내원하여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전화로 안과 약 처방 받기
안과 약 전화 처방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