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꿀팁 > 곰팡이 감염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 연고를 발랐는데, 가라앉기는커녕 더 심해지셨나요.
곰팡이 감염은 피부와 손발톱, 점막에 곰팡이가 자리 잡아 생기는 감염으로, 습진과 겉모습이 비슷해 검사로 가려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곰팡이 감염 증상과 원인, 치료와 집에서 할 관리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곰팡이 감염은 피부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과 손발톱, 머리카락에 곰팡이가 자리 잡아 생기는 감염입니다. 곰팡이가 각질을 영양분 삼아 살아서 몸속으로 들어가기보다 표면에 머무릅니다. 그래서 치료도 세균 감염과 달리 항진균제를 씁니다.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실처럼 뻗는 피부사상균과 둥근 단세포로 분열하는 효모균으로 나뉩니다. 피부사상균이 일으킨 것이 백선이고, 효모균 쪽에는 칸디다와 말라세지아가 있습니다.
곰팡이 감염 증상의 공통점은 가려움과 각질이고, 생긴 자리에 따라 이름도 모습도 달라집니다.
| 생기는 자리 | 부르는 이름 | 주로 보이는 모습 |
|---|---|---|
| 머리 | 머리백선 | 각질이 일어나고 그 자리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
| 몸통·팔다리 | 몸백선 |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며, 도장부스럼이라고도 부릅니다 |
| 사타구니 | 완선 | 사타구니와 허벅지 안쪽이 가렵고 화끈거립니다 |
| 발 | 무좀 |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거나 물집·각질이 생깁니다 |
| 손발톱 | 손발톱무좀 | 누렇게 변하고 두꺼워지며 부스러집니다 |
| 가슴·등 | 어루러기 | 황갈색이나 흰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깁니다 |
| 입안·질 점막 | 칸디다증 | 하얀 막이나 덩어리진 분비물이 보입니다 |
발에 생긴 백선이 무좀입니다. 형태에 따라 치료가 갈려서 무좀 종류별 치료법에서 따로 다뤘어요.
어루러기는 나은 뒤에도 얼룩덜룩한 색이 수개월 남고, 완선도 색소침착이 오래 갑니다. 색이 남았다고 치료가 덜 된 것은 아닙니다.
겉모습만으로는 잘 가려지지 않습니다. 가려움도 각질도 둘 다 있어서, 모양만으로 갈라내려다 엉뚱한 약을 오래 바르기 쉽습니다.
둘은 원인이 아예 다릅니다. 백선은 균이 일으킨 감염이고 습진은 감염이 아니라서, 같은 연고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스스로 판단해 아무 연고나 바르거나 민간요법에 기대면, 원래 있던 병변이 나빠지고 나중에 치료하기도 더 힘들어집니다. 곰팡이가 맞는지는 진료에서 확인합니다.
원인은 곰팡이가 옮아오는 것과, 자랄 조건이 갖춰지는 것이 겹칠 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피부사상균은 적색 백선균입니다. 목욕탕이나 수영장 바닥처럼 맨발이 닿는 곳에서 떨어진 각질을 통해 옮습니다.

곰팡이가 좋아하는 조건은 따뜻하고 축축한 상태입니다. 땀이 찬 신발을 오래 신거나 발가락 사이가 마르지 않으면 그 자리부터 무너져요.
진료에서는 곰팡이가 맞는지부터 확인합니다. 병변의 각질을 긁어 수산화칼륨 용액에 녹인 뒤 현미경으로 보는 검사가 기본입니다. 균 이름까지 알려면 배양검사가 필요한데 4주가량 걸립니다. 어루러기는 우드등을 비춰 황금색 형광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항진균제로 합니다. 털이 적고 범위가 좁으면 바르는 약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머리백선처럼 털이 많은 자리, 손발톱, 범위가 넓거나 여러 군데 흩어진 경우는 먹는 항진균제로 넘어갑니다. 바르는 약이 두꺼운 각질과 손발톱 속까지 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먹는 항진균제는 모두 간에서 대사됩니다. 간질환이 있거나 다른 약을 먹고 있으면 약물상호작용으로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약 중에는 함께 먹으면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을 빠짐없이 알리고 처방받으세요.
진물이 나거나 염증·이차 감염이 있을 때는 곰팡이 약만 쓰지 않습니다. 세균 감염이 겹쳤으면 항생제로 먼저 치료하고, 염증에는 스테로이드제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진료에서 판단할 일이라, 집에 있는 연고를 먼저 꺼내지 마세요.
백선은 재발이 흔합니다. 가려움이 사라진 뒤에도 처방받은 기간을 채우세요.
약만으로는 곰팡이가 자라던 조건이 그대로 남습니다.
발은 하루 한 번 이상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말린 뒤 신발을 신으세요. 조이는 신발보다 통풍이 되는 신발이 좋고, 번갈아 신어 말려 두세요.
양말은 100도에서 삶으면 무좀균이 죽습니다. 수건과 손톱깎이는 따로 쓰세요. 가족 중 한 사람만 치료하면 다시 옮습니다.
한 사람 안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사타구니 병변은 속옷을 갈아입다 발의 무좀균이 옮아간 것으로 추정되어, 발과 손발톱을 같이 치료하지 않으면 다시 생깁니다.
바르는 약을 써 봤는데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심해진다면, 곰팡이가 아니거나 먹는 약이 필요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직접 고른 연고였다면 더 그렇습니다.

진물이 나고 고름이 잡히거나 붉은 기가 위로 번지며 열이 날 때는 세균 감염이 겹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날 안에 진료를 받고, 오한까지 있으면 응급실로 가세요.
손발톱이 두꺼워져 부스러지거나 머리에 각질이 일어나며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는 바르는 약만으로는 어렵고 먹는 약이 필요합니다. 머리 쪽은 시기를 놓치면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거나 항암치료·면역억제제를 쓰는 중이라면 작은 병변도 넘기지 마세요.
피부가 신경 쓰이는데 바로 병원에 가기 어렵다면 피부과 비대면진료 예약으로 먼저 상의해 보세요. 다만 곰팡이인지 가리는 검사는 화면으로 할 수 없어, 검사가 필요하면 의료진이 내원을 안내합니다.
옮습니다. 떨어진 각질에 균이 남아 있어 목욕탕 바닥이나 함께 쓰는 수건, 빗, 손톱깎이로 번집니다. 가족 안에서도 서로 옮기 때문에 함께 확인하고 같이 치료해야 재감염이 줄어듭니다.
곰팡이가 맞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면 권하지 않습니다. 곰팡이와 무관한 병에 항진균제를 발라도 낫지 않고, 스스로 고른 연고를 계속 바르면 병변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발라도 달라지지 않으면 진료에서 확인하세요.
겉으로 증상이 사라져도 각질층 안에는 곰팡이가 남아 있습니다. 처방받은 기간을 끝까지 채우세요. 손발톱은 먹는 약으로 3~6개월이 걸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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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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