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꿀팁 > 만성 췌장염
만성 췌장염은 췌장에 염증과 섬유화가 쌓여 소화·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병으로, 음주가 가장 큰 원인이며 관리 목표는 진행을 늦추는 데 있습니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에 생긴 염증이 오래 반복되면서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가 함께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 과정에서 소화 효소를 만드는 외분비 기능과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고, 췌관도 불규칙하게 넓어집니다.

급성 췌장염과 이름은 비슷하지만 경과는 다릅니다. 급성 췌장염은 담석이나 음주 같은 원인으로 췌장이 갑자기 자가 소화되며 생기는 염증입니다. 금식과 수액 치료만으로 대부분 수일 안에 가라앉습니다. 급성 췌장염의 증상 및 치료법에서 급성 쪽 경과를 더 볼 수 있어요. 반면 만성 췌장염은 염증이 반복되며 섬유화가 쌓이는 쪽이라, 한 번 굳은 조직은 치료해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 구분 | 급성 췌장염 | 만성 췌장염 |
|---|---|---|
| 경과 | 갑자기 시작해 수일 내 가라앉는 경우가 많음 | 염증과 섬유화가 반복되며 서서히 진행 |
| 주요 원인 | 담석, 음주 | 음주 비중이 압도적으로 큼 |
| 손상된 기능 | 대부분 회복됨 | 회복되지 않음 |
섬유화로 굳은 췌장 조직은 약물이나 시술로 다시 말랑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치료의 목표는 없앤 조직을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 남은 기능을 지키고 통증과 소화 문제를 줄이는 쪽에 맞춰집니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만성 췌장염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은 음주입니다. 거의 매일 다섯 잔 이상 마신 기간이 5년을 넘으면 발병률이 눈에 띄게 올라가고, 음주는 전체 원인의 40~64%가량을 차지합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흡연은 원인의 약 25%에 관여합니다.

음주와 흡연 말고도 원인은 다양해요. 중성지방 수치가 많이 높은 고중성지방혈증, 부갑상선 기능이 과도하게 항진된 상태도 원인이 됩니다. 면역 체계가 췌장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성 췌장염, 유전적으로 물려받는 유전성 췌장염도 원인이 됩니다. 이런 원인은 음주력이 없는데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특히 눈여겨봐야 해요.
만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명치 아래, 상복부의 통증입니다. 식사를 하고 15~30분쯤 지나 아프기 시작해 며칠씩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에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췌장이 소화 효소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면 지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대변에 기름기가 뜨거나 냄새가 유난히 심해지는 지방변이 나타나고, 먹는 양은 그대로인데도 체중이 줄어듭니다. 지용성 비타민 흡수도 함께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병이 오래 진행되면 췌장의 혈당 조절 기능까지 떨어져 당뇨병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치료는 통증과 소화 문제를 약물로 조절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진통제로 통증을 줄이고, 부족한 소화 효소를 보충하는 췌장효소제를 함께 씁니다. 혈당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인슐린 치료를 더합니다. 급성 췌장염이 금식과 수액으로 며칠 안에 가라앉는 것과 달리, 만성 췌장염의 약물치료는 꾸준히 이어가는 쪽에 가깝습니다.

약물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췌관에 결석·협착이 생기면 내시경 치료를 고려합니다. 내시경으로 협착 부위를 넓히거나 결석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도 해결되지 않으면 수술로 넘어가는데, 췌관을 넓혀 배액을 돕거나 손상된 부위를 절제하는 방법이 쓰입니다.
약물이나 시술보다 먼저 지켜야 하는 것은 금주와 금연이에요. 술을 끊는 것이 재발을 막는 데 가장 중요한 방법이고, 담배도 함께 끊어야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은 줄이고 물은 충분히 마셔요. 만성 췌장염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병이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봐야 해요.
이미 진단을 받고 관리 중인 상태에서 평소와 비슷한 정도의 통증이 짧게 스치고 지나간다면, 먼저 식사량과 음주 여부부터 점검해도 돼요. 기름진 음식을 먹었거나 평소보다 많이 마셨다면 그 영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복통이 하루 넘게 이어지거나 소화가 눈에 띄게 힘들다면 그날 안에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으세요. 소화기내과 비대면진료 예약으로 미리 진료를 잡아둘 수 있어요. 상복부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황달, 짙은 소변, 이유 없는 체중 감소가 함께 나타난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체중 감소와 복통이 겹치는 경우는 췌장암이 함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더욱 그렇습니다.
한 번 섬유화된 조직은 다시 되돌릴 수 없어, 관리의 목표는 병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진행을 늦추는 데 있습니다. 금주와 약물치료로 통증과 소화 문제를 줄여가요.
만성 췌장염 환자 전체의 췌장암 발생률은 국내 자료마다 1.4~2.7%, 5% 정도로 다르게 보고됩니다. 다만 유전성 췌장염은 7~22%까지 올라갑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검사를 더 꼼꼼히 챙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확한 기준선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거의 매일 다섯 잔 이상을 5년 넘게 마시면 발병률이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진단을 받았다면 음주량과 상관없이 완전히 끊는 것이 안전합니다.
복부 초음파나 CT로 췌장의 모양과 석회화 여부를 확인하고, 혈액검사로 소화 효소 수치를 함께 봅니다. 이것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내시경초음파나 MRI 검사를 추가합니다.
통증과 소화 문제가 약물로 조절되는 동안에는 외래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해지거나 급성으로 악화되면 입원해서 금식과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떨어진 소화 효소 분비 기능은 저절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있는 동안은 계속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용량과 기간은 진료를 통해 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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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개인의 증상과 건강 상태는 차이가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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