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꿀팁 > 임신 확인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러 갔는데 채혈 없이 소변검사만 하고 끝나는 날이 있어, 이걸로 뭘 알아낸다는 건지 궁금해지신 적 있으실 거예요.
산부인과 소변검사는 방광염·질염 감별, 성병 검사 범위, 임신 확인, 임신 중 건강 상태 등 상황에 따라 보는 것이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산부인과에서 소변검사를 하는 상황과 그때마다 확인하는 것을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소변검사를 권하는 상황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배뇨통이나 냉대하처럼 방광염·질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성관계 이후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싶을 때 이 검사를 받습니다. 생리가 늦어져 임신 여부를 알아볼 때, 그리고 임신이 확인된 뒤 정기검진 때마다도 마찬가지입니다.

네 가지 상황 모두 소변 시험지 하나로 검사하지만, 의료진이 들여다보는 항목과 결과가 뜻하는 바는 상황마다 다릅니다. 진료 전에 어떤 증상 때문에 왔는지, 임신 확인이 목적인지를 먼저 말해 두면 필요한 항목이 빠지지 않아요.
| 상황 | 소변검사로 보는 것 | 결과가 뜻하는 것 |
|---|---|---|
| 배뇨통·빈뇨 증상 | 백혈구뇨·아질산염 양성 여부 | 세균성 방광염 가능성 |
| 성관계 이후 검진 | 클라미디아·임질 등 일부 병원체 유전자 | 매독·에이즈는 별도 혈액검사 필요 |
| 임신 여부 확인 | hCG 호르몬 검출 여부 | 생리 예정일 즈음부터 검출 |
| 임신 중 정기검진 | 단백뇨·요당·세균뇨 여부 | 임신중독증·임신성 당뇨·무증상 감염 선별 |
네 가지 상황 가운데 실제로 가장 자주 헷갈리는 것은 증상만으로 방광염인지 질염인지 가리는 부분이에요.
냉대하가 늘고 따끔거리는 증상은 질염에서도, 방광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배뇨통이나 빈뇨처럼 소변볼 때 겹치는 증상까지 더해지면 스스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소변검사에서 백혈구가 많이 검출되고 아질산염이 양성으로 나오면 방광염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세균이 소변 속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분해하면서 남기는 흔적이라, 세균이 방광이나 요도에 있다는 신호로 봅니다. 다만 일부 균은 아질산염을 만들지 않아서, 음성이 나왔다고 방광염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아요.
배뇨통의 원인이 방광염만은 아니라서, 다른 원인까지 궁금하시면 소변볼 때 아픈 이유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질염은 소변검사만으로는 직접 확인되지 않습니다. 질 안쪽 문제라 냉 검사나 진찰이 따로 필요하고, 소변검사에서 백혈구·아질산염이 정상으로 나와도 질염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 증상이 겹칠 때는 소변검사와 진찰을 함께 봅니다.
소변검사로 확인되는 균에는 클라미디아와 임질처럼 유전자를 증폭해 찾아내는 방식의 검사가 포함됩니다. 소변 안에 남은 균의 흔적만으로도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어요.
다만 매독이나 에이즈처럼 혈액 속 항체 반응으로 확인하는 감염은 소변검사로 잡히지 않습니다. 이 감염들은 혈액검사가 따로 필요해서, 성병 전체를 확인하고 싶다면 소변검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성병 검사를 받으러 갈 때는 어떤 감염이 걱정되는지 미리 말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접촉 부위나 증상에 따라 소변검사에 혈액검사, 분비물 검사가 함께 필요할 수 있거든요.
임신 여부를 확인할 때 보는 것은 hCG라는 호르몬입니다.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착상하면서 태반 조직이 이 호르몬을 만들어 내기 시작해요.

착상 초기에는 혈액에서 먼저 감지되고, 소변에서 검출될 만큼 농도가 오르는 데는 며칠이 더 걸립니다. 그래서 생리 예정일이 지나기 전에 검사하면 실제로는 임신인데도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리 예정일 즈음에 확인하면 정확도가 높아져요. 그중에서도 농도가 가장 진한 아침 첫 소변이면 더 정확합니다.
소변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자궁 안에 자리를 잘 잡았는지, 몇 주째인지는 이 검사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로 확인하는 절차가 이어집니다.
임신이 확인된 뒤에도 병원에 갈 때마다 소변검사를 하는 것은 증상이 없어도 미리 봐야 하는 항목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백뇨는 임신중독증(전자간증)의 조짐 중 하나로 봅니다. 혈압이 오르면서 단백뇨까지 함께 나타나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기검진마다 확인해요. 요당은 임신성 당뇨를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쓰이는데, 확진은 별도의 당부하검사로 합니다.
세균뇨는 증상이 없어도 눈여겨보는 항목입니다. 임신 중에는 요관이 눌려 소변 흐름이 느려지면서 방광염이 신우신염으로 번지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 없이 세균만 검출돼도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이 나거나 옆구리가 욱신거린다면 신우신염 신호일 수 있어, 다음 진료일을 기다리지 않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검사 결과가 애매하거나 걱정되는 수치가 나왔다면 다음 정기검진을 기다리지 않고 산부인과 비대면진료 예약으로 먼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생리 중에는 혈액이 섞여 잠혈·백혈구 수치가 실제보다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급한 증상이 아니라면 생리가 끝난 뒤 다시 받는 편이 정확하고, 방광염처럼 증상이 있다면 생리 중이어도 검사부터 받는 것이 낫습니다.
시험지 검사는 진료 중에 바로 확인됩니다. 성병 유전자 검사나 세균 배양검사처럼 추가 분석이 필요한 항목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며칠 더 걸릴 수 있어요.
항생제를 먹기 시작한 뒤에는 세균 수가 줄어들어 배양검사 결과가 실제보다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치료 경과를 확인하는 검사라면 복용 사실을 미리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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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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