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꿀팁 > 무월경

다이어트를 시작한 뒤로 몇 달째 생리가 없어서 걱정되신 적 있으신가요?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지방이 급격히 줄면 여성호르몬을 조절하는 뇌 신호가 억제돼 생리가 멈출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이어트가 무월경으로 이어지는 과정과 방치했을 때의 위험을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생리는 뇌의 시상하부에서 나오는 신호로 시작됩니다. 시상하부가 일정한 간격으로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nRH)을 내보내면 뇌하수체가 이어받아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신호를 받은 난소가 에스트로겐을 만들어 생리 주기를 돌립니다.
짧은 기간에 체지방이 크게 줄면 이 신호 자체가 약해집니다. 몸은 체지방을 에너지 비축분으로 읽는데, 비축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시상하부가 GnRH 박동을 줄이거나 멈춥니다. 생리·임신처럼 에너지가 많이 드는 기능을 몸이 뒤로 미루는 반응인 셈이에요.
생리가 늦어지는 원인은 이 말고도 여러 갈래이고, 다른 원인은 생리가 늦어지는 이유, 임신 말고도 있습니다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중 다이어트로 체지방이 줄면서 생기는 무월경만 짚습니다.
체지방에서 나오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시상하부에 몸의 에너지 상태를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체지방이 급격히 줄어 렙틴 농도가 떨어지면 시상하부는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GnRH 분비를 줄입니다. 여기에 소모하는 열량이 섭취하는 열량보다 계속 많은 상태가 겹치면, 체지방 감소와 별개로 같은 억제가 더 심해집니다.

짧은 기간에 체중이 원래 체중의 10% 이상 줄었거나, 무리한 운동을 함께 하며 몇 달 사이 체중이 크게 빠졌다면 이 반응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봅니다. 체중계 숫자보다 원래 있던 생리가 석 달 이상 없어졌는지가 더 분명한 신호예요.
무월경 자체보다 그 뒤에 이어지는 변화가 더 오래갑니다. 에스트로겐이 부족한 상태가 길어지면 생리가 돌아오지 않는 것 말고도 몸 여러 곳에 흔적이 남습니다.
뼈는 오래된 뼈를 없애고 새 뼈를 채우는 과정을 계속 반복합니다. 에스트로겐은 이 균형에서 뼈를 없애는 속도를 눌러 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월경이 길어지면 이 제동이 풀려 뼈가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없어지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 결과로 골밀도가 떨어지고, 또래보다 이른 나이에 골다공증이나 피로골절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가 오래가면 골밀도 말고도 영향을 받는 곳이 있습니다.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거나, 철분과 단백질이 부족해 빈혈과 근력 저하가 함께 오기도 합니다. 무월경이 몇 달째 이어지는데 원인을 찾지 않고 다이어트만 계속하면,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도 함께 길어져요.

치료의 방향은 명확해요. 부족한 에너지를 다시 채워 시상하부가 눌러 놓은 신호를 풀어주는 것입니다. 약보다 체중과 운동량 조정이 먼저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구분 | 확인할 것 | 조정 방향 |
|---|---|---|
| 체중 | 원래 체중에서 얼마나, 얼마나 빨리 줄었는지 | 원래 체중의 90% 이상이 될 때까지 서서히 늘림 |
| 운동량 | 주당 격렬한 운동 시간과 빈도 | 강도와 횟수를 줄이고 쉬는 날을 둠 |
| 식사량 | 섭취 열량이 소모 열량보다 부족한지 | 소모하는 만큼 식사량을 채움 |
목표 체중은 사람마다 달라 진료에서 개별로 정하지만 방향은 같습니다. 줄어들기 전 체중에 가깝게, 급하지 않게 늘리는 것입니다. 하루 이틀에 몰아서 늘리기보다 몇 달에 걸쳐 서서히 늘리는 편이 몸에도, 회복 속도에도 낫습니다.
체중과 운동량을 조정한다고 해서 다음 달 바로 생리가 시작되지는 않아요. 시상하부 신호가 다시 자리 잡는 데 몇 달이 걸리는 경우가 많고, 사람마다 걸리는 시간도 다릅니다. 조정을 시작하고 서너 달이 지나도 생리가 없다면 다른 원인이 섞여 있을 수 있어, 진료에서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해요.
무월경의 원인이 다이어트인지 확인하려면 다른 원인부터 가려내야 합니다. 산부인과 비대면진료 예약으로 먼저 체중 변화와 생리 이력을 정리해 방향을 잡습니다. 호르몬 검사나 골밀도 검사가 필요하면 병원 방문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어지럽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함께 있거나 실신한 적이 있다면 그날 안에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신호가 없고 체중 변화와 무월경만 겹친 상태라면, 비대면진료로 먼저 상담하고 필요한 검사를 안내받으면 돼요.
며칠짜리 무리한 다이어트로는 대개 이 정도까지 가지 않습니다. 짧은 기간에 체중이 크게 줄었거나 무리한 운동을 몇 달째 함께 하고 있다면 가능성을 열어 두고 생리 이력을 살펴보는 게 안전해요.
체중과 생리가 돌아오면 골밀도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무월경 기간이 길었다면 원래 수준까지 완전히 돌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골밀도 검사로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칼슘·비타민D 보충을 함께 진행합니다.
다이어트 중이라도 생리가 없는 다른 이유가 섞여 있을 수 있어, 가임기라면 임신 여부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임신이 아니라면 그다음 체중과 운동량 변화를 함께 살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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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료진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치료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은 진료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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