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꿀팁

생리 예정일이 지나 임신 사실을 확인했는데 아랫배가 아프다면, 자궁외임신이 아닌지 걱정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자궁외임신은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나팔관에 착상해 자라는 상태입니다. 나팔관은 임신을 감당하도록 늘어나는 장기가 아니라서, 발견이 늦어지면 나팔관이 찢어져 배 속에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궁외임신이 왜 생기는지, 어떤 신호로 나타나는지, 응급실로 가야 하는 순간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자궁외임신은 수정란이 자궁 안쪽 내막이 아니라 다른 자리에서 자라기 시작하는 상태입니다. 착상되는 자리의 대부분은 나팔관이에요.

난자와 정자는 나팔관에서 만나 수정되고, 수정란은 나팔관을 따라 며칠에 걸쳐 자궁 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동이 늦어지거나 나팔관 안이 좁아져 있으면 수정란이 자궁에 닿기 전에 나팔관 벽에 자리를 잡습니다.
드물게는 난소나 자궁경부, 예전에 제왕절개를 했던 흉터 자리에 착상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경우는 나팔관 착상보다 훨씬 적습니다.
나팔관이 좁아지거나 유착이 생기면 수정란이 지나가야 할 길이 막혀 자궁외임신 위험이 올라갑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위험요인 | 나팔관에 영향을 주는 이유 |
|---|---|
| 골반염을 앓은 적이 있다 | 염증이 지나가면서 나팔관 안쪽에 흉터나 유착을 남깁니다 |
| 예전에 자궁외임신을 겪었다 | 같은 나팔관에 손상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 난관 수술이나 시험관 등 불임 시술을 받았다 | 나팔관 구조 자체가 바뀌어 이동 경로가 좁아집니다 |
| 자궁 내 장치(IUD)를 하고도 임신이 됐다 | 장치는 자궁 착상은 막아도 나팔관 착상은 막지 못합니다 |
| 담배를 피운다 | 나팔관 안쪽 섬모의 움직임이 둔해져 수정란 이동이 느려집니다 |
위험요인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표에 있는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생리가 늦어지고 임신이 확인됐을 때 그 사실을 진료에서 먼저 알려 주세요. 위치를 더 빨리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궁은 임신 기간 내내 늘어나도록 만들어진 장기입니다. 나팔관은 그렇지 않아요.
수정란이 나팔관 안에서 계속 자라면 나팔관 벽이 점점 밀려나다가, 벽이 버틸 수 있는 크기를 넘는 순간 찢어집니다. 찢어진 자리에서 배 속으로 피가 흘러들기 시작합니다.
자궁외임신 파열 증상은 갑작스럽게 심해지는 한쪽 골반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견이 늦어질수록 나팔관 안에서 자라는 기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파열 위험도 커집니다.
그래서 진단은 통증이 생기기 전, 되도록 이른 시기에 이뤄지는 것이 안전합니다. 혈액검사로는 임신호르몬 수치가 정상 임신처럼 오르는지를 봅니다. 질초음파로는 자궁 안에 아기집이 보이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착상 위치를 가릴 수 있습니다.
자궁외임신 초기증상은 생리 예정일이 지나도 생리가 없다는 점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갈색 소량 출혈과 한쪽 아랫배의 둔한 통증이 함께 옵니다.

문제는 이 신호들이 정상 임신 초기나 가벼운 유산과 겹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냥 생리가 늦어지는 것으로 넘기기 쉬워요.
생리가 늦어졌는데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그날 안에 임신 검사와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두시길 권해요. 골반 안 다른 장기가 원인일 수도 있는데, 그 차이는 골반염 원인·증상·치료·예방법과 비교해 보면 가늠하기 쉬워요.
자궁외임신 응급실 방문 기준은 통증의 정도와 어지럼증, 의식 소실 여부로 판단합니다.

한쪽 골반이 찢어지듯 갑자기 심하게 아프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나팔관이 파열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어지럽거나 눈앞이 하얘지면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배 속에서 출혈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일 수 있어요. 실제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면 혼자 병원으로 이동하지 말고 119에 연락해 이송을 받으세요.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맥박이 빨라지는 것도 같은 출혈의 신호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있으면 지켜보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향하셔야 해요.
응급 신호가 없고 생리가 며칠 늦어진 정도라면 산부인과 비대면진료 예약으로 먼저 증상을 이야기하고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임신 위치를 가리는 혈액검사와 초음파는 대면으로만 받습니다.
임신 5주 전후에는 자궁 안에 아기집이 보이지 않을 수 있어 초음파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때는 혈액검사로 임신호르몬 수치가 오르는 정도를 함께 봐 위치를 확인합니다.
크기가 작고 출혈 없이 임신호르몬 수치가 스스로 떨어지는 경우는 지켜보기도 합니다. 다만 자연 소실 여부는 수치를 반복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어 혼자 결정하지 마세요.
한쪽 나팔관을 잃어도 남은 나팔관으로 임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궁외임신을 겪은 적이 있으면 다음 임신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될 위험이 높아 초기부터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유용한 꿀팁이 더 있어요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료진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치료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은 진료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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