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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받은 질염약이 알약인지 넣는 약인지에 따라 사용법이 완전히 다르게 느껴진 적 있으신가요?
질염약은 경구약과 질정으로 나뉘고, 경구약은 온몸에 퍼져 작용하는 반면 질정은 넣은 자리에서만 작용해 부작용과 복약 방식이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구약과 질정의 작용 방식, 장단점, 복약 순응도 차이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질염약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입으로 삼키는 경구약과 질 안에 직접 넣는 질정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약이 도착하는 자리예요. 경구약은 위장에서 흡수돼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진 뒤 감염 부위에 도달합니다. 질정은 질 점막에 직접 닿아 그 자리에서 바로 작용합니다.

이 차이는 원인균에 따라 처방이 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질 점막에 국한된 감염은 질정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트리코모나스 질염처럼 요도까지 균이 퍼지고 파트너도 함께 치료해야 하는 성매개감염은 경구약이 기본입니다. 칸디다 질염이 유독 자주 재발하는 이유와 예방법은 질염 재발을 막는 생활 습관을 정리한 글에 따로 있습니다.
원인균과 감염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질 점막에 국한된 감염이라면 질정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요도까지 균이 있을 수 있고 파트너도 감염원이 될 수 있어 온몸에 퍼지는 경구약을 우선 고려합니다.
대표적인 경구 질염약은 플루코나졸입니다. 칸디다 질염에 쓰는 항진균제로, 성인 기준 150mg 단회 복용이 허가돼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엔 메트로니다졸이나 티니다졸 같은 항생제를 며칠에 걸쳐 나눠 복용합니다.

삼키기만 하면 되니 사용법이 단순하고, 생리 중에도 복용에 제약이 적어요. 온몸에 퍼지는 약이라 요도 등 질 밖에 남은 균에도 효과가 미칩니다.
다만 위장관을 거치며 메스꺼움이나 소화불량이 함께 올 수 있고, 다른 약을 함께 먹는 경우는 상호작용을 따져야 합니다. 메트로니다졸 계열은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고 구토가 나는 반응이 보고돼, 복용 기간에는 금주가 원칙입니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이면 성분에 따라 쓸 수 없는 시기가 있어, 처방 전에 미리 알려야 합니다.
대표적인 질정은 클로트리마졸입니다. 칸디다 질염에 쓰는 일반의약품으로, 500mg 한 알을 취침 시 한 번 넣는 단회 요법과 함량이 낮아 여러 날 나눠 쓰는 제품도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에는 메트로니다졸 질용 겔이나 클린다마이신 질크림을 쓰는데, 국내에서는 전문의약품이라 처방이 필요합니다.

약이 혈액으로 거의 흡수되지 않아 전신 부작용이 경구약보다 적습니다. 임신 중에도 상대적으로 많이 선택되는 이유예요. 다만 직접 삽입해야 해서 생리 중에는 쓰기 어렵고, 자세에 따라 흘러나올 수 있다는 게 단점입니다.
서 있거나 움직이면 중력 때문에 흘러나오기 쉬워서입니다. 취침 전에 넣으면 눕는 자세가 오래 유지돼 점막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요. 콘돔이나 페서리 같은 라텍스 제품을 약하게 만드는 성분도 있어, 사용 기간에는 다른 피임법이 필요합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먹는 약과 넣는 약은 작용 방식부터 다릅니다. 아래 표로 비교해 보고 상황에 맞는 쪽을 가늠해 보세요.
| 구분 | 경구약 | 질정 |
|---|---|---|
| 작용 방식 | 위장에서 흡수돼 온몸으로 퍼진 뒤 도달 | 질 점막에 직접 닿아 그 자리에서 작용 |
| 전신 부작용 | 메스꺼움, 약물 상호작용 가능 | 상대적으로 적음 |
| 삽입 여부 | 불필요, 삼키기만 하면 됨 | 손으로 직접 삽입 필요 |
| 생리 중 사용 | 제약 적음 | 사용이 어려움 |
| 주로 쓰는 상황 | 트리코모나스 질염, 요도까지 퍼진 감염 | 칸디다·세균성 질염 등 국소 감염 |
전신 부작용과 삽입 여부가 갈리는 두 축입니다. 국소 감염이면 질정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 범위가 넓거나 파트너 치료가 필요하면 경구약을 함께 고려합니다.
복약 순응도란 처방받은 대로 약을 끝까지 쓰는 정도를 말해요. 단회 복용인 경구 플루코나졸은 한 번 삼키면 끝나 순응도가 높은 편이에요. 반면 여러 날 나눠 쓰는 질정은 증상이 먼저 가라앉으면 남은 날짜를 채우지 않고 멈추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러면 남은 균이 다시 늘면서 증상이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으면 전신 흡수가 적은 질정 쪽이 먼저 고려됩니다. 다만 세균성 질염처럼 질정 성분이 전문의약품인 경우는 진료 후에만 씁니다. 파트너도 함께 치료해야 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질정만으로 파트너 쪽 감염을 없앨 수 없어 경구약이 기본입니다.
삽입이 번거롭거나 생리 중이라 질정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면, 의료진과 상담해 경구약으로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증상이 처음이거나 원인균이 불확실하면 검사로 원인을 확인한 뒤 처방받는 편이 정확합니다. 질염 비대면진료 예약으로 지금 증상을 먼저 이야기해 보실 수 있어요.
처방받은 날짜 수와 복용·삽입 시간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하루 한 번인지 여러 날 나눠 쓰는지에 따라 알림을 맞춰두는 방식이 다르거든요. 증상이 먼저 가라앉아도 처방받은 날짜만큼 채우는 것이 재발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제형을 바꾸는 결정은 스스로 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원인균에 따라 두 제형을 함께 처방받는 경우도 있어요. 다만 임의로 병행하지 말고, 처방받은 조합과 용법을 그대로 지켜야 합니다. 증상이 비슷해도 자가 판단으로 추가하면 부작용이 겹칠 수 있습니다.
흡수 시간이 줄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삽입 후 몇 시간은 점막에 머물러야 성분이 흡수되므로, 빠졌다면 다음 사용 시간에 새 정제를 다시 넣는 편이 낫습니다.
제품마다 임신 중 사용 가능 여부가 달라요. 질정이 전신 흡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많이 쓰이지만, 임신 초기에는 특히 신중히 판단하므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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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료진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치료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은 진료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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