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꿀팁 > 질염

치료를 끝냈는데 몇 달 지나 가려움이 또 시작된 적 있으신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칸디다 질염은 원래 몸에 자리 잡고 있던 균이 항생제와 혈당, 면역 상태 같은 조건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늘어나는 병이라 재발이 잦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재발 기준부터 진짜 원인, 파트너 문제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이것도 재발인지 헷갈리실 텐데, 기준은 정해져 있어요. 1년 동안 같은 칸디다 질염을 4회 이상 겪으면 재발성 칸디다 질염으로 구분합니다.
한두 번 겪고 지나가는 것과 몇 달 간격으로 되풀이되는 것은 다른 문제로 봅니다. 몇 달 간격으로 되풀이되는 경우는 항진균제로 한 번 가라앉혀도 원인이 그대로면 다시 시작되거든요.
여성의 75%가 평생 한 번 이상 칸디다 질염을 겪고, 45%는 1년에 2번 이상 경험합니다. 전체 여성 중 연 4회 이상 재발하는 재발성 칸디다 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5% 안팎입니다.
칸디다균은 원래 질과 장에 소량 살고 있는 균입니다. 유산균이 그 수를 눌러 균형을 잡고 있는데, 이 균형이 깨지면 곰팡이 쪽이 늘어나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칸디다 질염은 바깥에서 새로 옮는 병이라기보다, 안에 있던 균이 조건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 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 조건이 반복해서 흔들리면 재발도 반복됩니다.
재발을 반복시키는 조건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뉩니다. 최근에 해당한 조건이 있는지 표에서 확인해 보세요.
| 조건 | 균형이 깨지는 이유 | 흔한 상황 |
|---|---|---|
| 항생제 복용 | 유산균까지 함께 줄어 곰팡이를 눌러 두지 못합니다 | 방광염이나 호흡기 감염으로 항생제를 며칠 이상 먹은 뒤 |
| 혈당 조절 어려움 | 높은 혈당이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 당뇨병이 있거나 최근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 |
| 임신·호르몬 변화 | 에스트로겐이 늘면서 곰팡이의 먹이가 되는 성분도 늘어납니다 | 임신 중이거나 호르몬 함량이 높은 피임약을 쓸 때 |
| 면역 저하 | 곰팡이를 눌러 두는 면역 기능이 약해집니다 | 스테로이드 복용, 만성 질환, 극심한 피로가 겹칠 때 |
| 습하고 통기 안 되는 환경 |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온도와 습도가 오래 유지됩니다 | 젖은 수영복이나 꽉 조이는 옷을 오래 입을 때 |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도 같은 원리로 위험 조건에 들어갑니다. 표에 있는 조건 중 최근에 해당하는 것이 있었다면, 이번 재발과 이어져 있을 수 있어요.
약국약을 썼는데 낫지 않아 다른 제품으로 바꿔 쓰는 경우가 있어요. 이때 놓치기 쉬운 것이 있는데, 애초에 칸디다가 아니었을 가능성입니다.
위축성 질염이나 접촉성 피부염처럼 곰팡이 감염이 아닌 상태가 만성 칸디다 감염으로 잘못 짚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항진균제를 계속 써도 원인이 다른 곳에 있어 증상이 그대로일 수 있습니다.
질염의 종류에 따라 분비물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세균성·트리코모나스 질염과 헷갈리기도 합니다. 종류별 구분은 질염의 종류와 증상에 정리돼 있습니다.
가려움이 며칠 만에 가라앉았다고 약을 중간에 멈추면, 균이 줄었을 뿐 없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가 끝납니다. 처방받은 기간을 그대로 채워야 재발 간격이 늘어납니다.
연 4회 이상 재발하는 경우는 칸디다 알비칸스가 아닌 다른 균종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 균종은 흔히 쓰는 항진균제에 잘 반응하지 않기도 합니다. 재발이 잦다면 균 배양 검사로 어떤 균인지 확인하는 편이 정확해요.
재발이 반복되면 파트너에게 옮았다가 다시 옮는 건 아닌지 걱정되실 수 있어요.

칸디다 질염은 성매개질환으로 분류되지 않아 한쪽만 치료받아도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파트너를 함께 치료해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성관계 자체가 균형을 흔드는 조건 중 하나일 수 있어, 성관계 뒤에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그 흐름을 기록해 두는 편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연 4회 이상 재발이 이어지고 파트너 쪽에도 가려움이나 자극 같은 증상이 있다면, 그때는 함께 진료를 받아 원인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재발이 몇 달 간격으로 이어진다면, 그때마다 약국약으로 넘기기보다 원인을 확인하는 쪽이 빨라요.

분비물을 채취해 배양 검사를 하면 칸디다 알비칸스인지,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다른 균종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균종에 따라 쓰는 항진균제와 치료 기간이 달라집니다.
열이 나거나 아랫배 통증이 함께 있는 경우, 임신 중인 경우, 평소와 다른 냄새나 출혈이 있는 경우는 재발성 칸디다 질염이 아니라 다른 원인일 수 있습니다.
검사와 진료가 필요하다면 질염 비대면진료 예약으로 지금 상태를 이야기해 보셔도 돼요.
생리 전후로 질 산도와 호르몬이 달라지면서 균형이 흔들리기 쉬워 재발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 반복된다면 생리 주기와 겹치는지 기록해 두면 진료에 도움이 돼요.
예전에 나았던 약이면 다시 써볼 수는 있지만, 연 4회 이상 반복된다면 원인균이 다를 수 있어 배양 검사로 확인한 뒤 약을 정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성매개질환으로 분류되지 않아 대부분 파트너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파트너에게도 증상이 있거나 재발이 계속된다면 함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유용한 꿀팁이 더 있어요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료진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치료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은 진료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Pexels
전화로 산부인과 약 처방 받기
전화로 산부인과 약 처방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