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꿀팁 > 질염

냉이 달라지면 약국이나 온라인에서 여성 질 유산균부터 찾아보는 분이 많습니다. 병원까지 가기 전에 이걸로 해결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실 거예요.
먼저 답을 드리면 질 유산균은 건강기능식품이고, 이미 생긴 질염을 없애는 치료제가 아닙니다. 세균성 질염의 표준 치료는 항생제이고, 칸디다 질염은 항진균제를 씁니다.
이번 글에서는 질 유산균에 기대를 걸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유산균의 효과가 어디까지 확인됐는지, 냉 상태로 질염 종류를 어떻게 가르는지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세균성 질염은 질 안에 원래 살던 락토바실리, 그러니까 유산균이 없어지고 그 자리를 여러 혐기성 세균이 채우면서 생깁니다. 원인이 유산균이 사라진 것이니 질 유산균으로 채워 넣으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워요.
한 번 없어지면 다시 자리 잡기가 어렵습니다. 세균성 질염은 재발이 잦은 편입니다.
분비물이 누런색이나 회색을 띠고 생선 냄새가 난다면 세균성 질염 쪽입니다. 생리 전후나 성관계 뒤에 심해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 치료는 항생제로 합니다. 먹는 약과 질 안에 넣는 겔·크림이 있고, 국내에서 세균성 질염으로 허가된 것은 메트로니다졸 질용 겔과 클린다마이신 질크림입니다. 어떤 제형을 며칠 쓸지는 진료에서 정합니다. 이렇게 치료했을 때 성공률은 약 75~84%로 보고됩니다.
메트로니다졸은 세균성 질염의 원인이 되는 혐기성 세균에 주로 듣습니다. 치료가 끝난 뒤 유산균이 얼마나 돌아오는지는 사람마다 달라서, 증상이 사라져도 재발하는 경우가 있어요.
세균성 질염은 성에 의해 옮는 성매개질환이 아니라서 배우자를 함께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재발이 계속된다면 진료에서 상의해 볼 만해요. 원인으로는 잦은 성교, 과도한 뒷물, 자궁경부 점액이 많이 나오는 상태가 꼽힙니다.
종류별 차이는 세균성 질염의 원인과 진단에서 더 자세히 다뤘어요.
세균성 질염을 그대로 두면 골반염 위험이 올라가고, 부인과 수술 뒤 감염도 늘어납니다. 아랫배가 아프면서 열이 나거나 오한이 든다면 골반염일 수 있으니 그날 안에 진료를 받으세요.
임신 중이라면 무게가 다릅니다. 조기양막파수, 조기진통, 융모양막염, 제왕절개술 후 자궁내막염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 분비물이 달라졌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으세요. 물 같은 것이 왈칵 쏟아지거나 계속 흐를 때, 배가 규칙적으로 뭉치고 아플 때, 출혈이나 열이 있을 때는 다니는 분만 병원으로 바로 연락하시고 밤이라면 응급실로 가세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점도 미루기 쉬운 이유입니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지 마세요.
질 유산균을 포함한 유산균 제품은 적당한 양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살아 있는 미생물을 말합니다.

먹는 유산균에서 효과가 비교적 뚜렷하게 정리된 자리는 소화기 쪽입니다. 급성 감염성 설사에서 설사 기간을 줄이고, 항생제를 먹을 때 생기는 설사를 약 50% 줄입니다. 출산 전 산모가 먹으면 신생아의 아토피성 피부염이 줄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반대로 과민성 장증후군, 변비, 유당 불내성에서는 효과가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질염은 항생제와 항진균제라는 표준 치료가 이미 정해져 있는 질환입니다. 유산균이 그 치료를 대신하거나 앞당긴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부작용이 크지는 않습니다. 경미한 복통이 올 수 있고,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균혈증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두 질염은 냉의 모양도 쓰는 약도 다릅니다. 다만 색과 냄새만으로 혼자 가리기는 어렵고 두 가지가 같이 오기도 해서, 실제 진단은 검사로 확인합니다. 아래는 어느 쪽인지 짐작해 보고 진료에서 설명하시라고 정리한 표입니다.
| 구분 | 냉 모양 | 같이 오는 증상 | 쓰는 약 |
|---|---|---|---|
| 세균성 질염 | 누런색이나 회색을 띠고 생선 냄새가 납니다 | 생리 전후·성관계 뒤에 심해지고,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도 합니다 | 메트로니다졸 같은 항생제 |
| 칸디다 질염 | 흰 치즈 조각 같은 덩어리가 나옵니다 | 외음부 가려움, 화끈거림, 성교통, 배뇨통 | 클로트리마졸·플루코나졸 같은 아졸 제제 |
칸디다 질염은 당뇨가 있거나 항생제를 쓰는 중일 때 잘 생깁니다.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은 경구피임약이나 임신처럼 에스트로겐이 오르는 상황,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칸디다 질염을 겪은 사람 가운데 5% 정도는 재발성으로 이어집니다. 꽉 끼는 옷과 합성섬유 속옷을 피하고 외음부를 습하지 않게 두는 것이 예방이에요.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쓸 수 있는 약이 달라지므로, 임신 여부를 진료에서 먼저 알리셔야 합니다.

스스로 가리기 어렵다면 질염 비대면진료 예약으로 분비물 상태를 설명하고 진료를 받아 보는 방법도 있어요.
‘유산균 증식을 통한 여성의 질 건강’으로 식약처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이 있습니다. 다만 질 내 유익균이 느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이지, 질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성매개질환이 아니라서 배우자를 따로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잦은 성교가 유산균이 줄어드는 요인으로 꼽히고, 성관계 뒤에 증상이 심해지는 일은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칸디다 질염은 냄새보다 가려움과 흰 덩어리 분비물이 두드러져서, 냄새만으로 가리기는 어렵습니다.
▼ 유용한 꿀팁이 더 있어요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료진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치료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은 진료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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