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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떨림, 식은땀, 두근거림 같은 경고 신호는 저혈당을 알아채고 대처하게 해 주는 고마운 증상입니다.
그런데 이런 신호 없이 저혈당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무자각 저혈당이라고 합니다.
증상을 못 느껴 대응이 늦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저혈당을 자주 겪으면 몸이 낮은 혈당에 익숙해져 경고 증상이 무뎌집니다. 그 결과 혈당이 상당히 낮아져도 스스로 느끼지 못하고, 갑자기 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랜 기간 당뇨를 앓았거나 자율신경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도 경고 증상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즉 무자각 저혈당은 '몸이 저혈당에 지나치게 적응한' 상태에 가깝습니다.

증상에 의존할 수 없으니, 무자각 저혈당은 혈당 수치를 직접 확인하는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사용하면 혈당을 실시간으로 보고,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알람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야간이나 운전 전처럼 저혈당을 놓치면 위험한 상황에서는, 미리 혈당을 확인하는 습관이 사고를 예방합니다.

다행히 무자각 저혈당은 되돌릴 여지가 있습니다. 몇 주간 저혈당을 철저히 피하면 무뎌졌던 경고 증상이 다시 살아나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목표 혈당을 조금 높게 조정하는 방법을 의료진과 상의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무자각 저혈당은 증상이 없는 만큼 CGM을 활용한 수치 기반 관리가 핵심이고, 저혈당을 한동안 철저히 피하면 경고 증상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무자각 저혈당이 의심되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비대면 진료 등으로 저혈당 회피 전략을 의료진과 세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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