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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시간째 소변을 전혀 못 보고 아랫배가 단단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통증이 참기 힘들 만큼 심하거나 38도 이상 열이 나거나 의식이 흐려진다면 야간이나 주말이라도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해요. 통증 없이 잔뇨감만 있다면 응급 상황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몇 시간 안에 갑자기 나타나는 급성 요폐와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만성 요폐가 원인도 위험도도 다르기 때문이에요.
급성 요폐는 수 시간 안에 갑자기 시작되고 아랫배 통증이 심하며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반면, 만성 요폐는 통증이 뚜렷하지 않은 채 소변이 조금씩 나오거나 흘러넘쳐요. 방치된 기간이 길어지면 신장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통증이 없어도 가볍게 넘기면 안 돼요.
전립선비대증이나 요로결석, 요도협착이 요도를 막아 급성 요폐를 일으키기도 하고, 변비나 수술 후, 항히스타민 같은 특정 약물이 방광 근육 수축력을 떨어뜨려 소변을 못 보게 만들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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